삼성, AI 반도체 전쟁서 TSMC에 밀려
‘HBM 미진입’…매출 격차 10조 넘겼다
AI 수요 독식한 TSMC, 독주 계속될까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의 정점에 서 있었다.
메모리 반도체 호황기를 등에 업고 2021년에는 인텔을 밀어내며 매출 기준 1위에 등극했고, 글로벌 기술 패권의 중심에서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AI 반도체라는 새로운 흐름이 본격화된 지금, 그 위상은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삼성·TSMC, 1년 만에 벌어진 ‘10조 매출 격차’
올해 1분기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의 매출은 25조1천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무려 17%나 감소했다. 반면 대만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강자 TSMC는 같은 기간 약 37조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두 회사의 매출 격차는 단 1년 만에 10조 원 이상으로 벌어졌다. 2023년까지만 해도 몇 분기 동안 근소한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하던 흐름은 이제 일방적인 추격전으로 전환된 모양새다.

이 격차의 본질에는 ‘HBM’이라는 핵심 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는 고성능 AI 반도체에서 필수적인 부품으로, 특히 엔비디아 같은 글로벌 기업의 최신 AI 칩에 반드시 요구된다.
문제는 TSMC는 이미 해당 생태계의 중심에 깊숙이 들어가 있는 반면, 삼성전자는 아직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조차 이루지 못했다는 데 있다.
삼성의 HBM 제품은 아직 검증을 받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고, 출하량 감소와 함께 매출 기여도도 미미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HBM 경쟁력에 대한 의구심이 실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결국 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는 시점에서, 준비된 기업만이 그 수요를 흡수하며 실적 성장을 이어가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그리고 지금 그 수혜의 중심에는 TSMC가 있다.
‘따라가기’로는 부족하다…AI 전쟁, 이제는 전략 싸움

향후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DS부문 매출을 28조30조 원 수준으로 제시했지만, TSMC는 39조40조 원에 달하는 매출을 예고했다.
AI 반도체 수요가 글로벌 시장 전반을 지배하는 가운데, TSMC는 고성능 컴퓨팅 수요와 관세 회피 목적의 재고 축적 수요까지 흡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삼성은 아직 AI 전환 초입에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하고 있다.
물론 삼성전자가 반격을 준비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장의 속도는 매우 빠르고, 기술 패권의 중심에 서기 위해선 단지 따라가는 수준이 아니라 선도적인 전략이 요구된다.
‘1위’라는 타이틀은 과거의 실적이 아닌, 변화에 얼마나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 AI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이제 시작됐다. 더 늦기 전에, 삼성 역시 ‘진짜 경쟁’에 나설 준비를 마쳐야 한다.
기업주를 감옥에 몇년씩 가두어서 일 못 하게 한 효과 가 이제 부터 나타 나기 시작 하는군
더듬어 역적당놈들 책임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