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본점은 제외되지만
내부 임대매장 960곳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 가능

“마트에서는 민생지원금 못 쓴다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을 두고 시민들 사이에서 나오는 의아한 반응이다. 대형마트가 사용처에서 제외됐다는 소식에 실망했던 소비자들에게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알고 보니 대형마트 자체에서는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없지만, 마트 내부에 입점한 임대매장에서는 얼마든지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27일 이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마트에서 쇼핑하면서도 민생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숨겨진 통로가 열린 셈이다.
전국 마트 내 1800여 곳에서 사용 가능

이마트는 전국 156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점포에 입점한 2600여개 임대매장 중 960여개에서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체 임대매장의 37%에 해당한다.
롯데마트도 전국 112개 점포 내 3000여개 임대매장 중 900여개에서 소비쿠폰 결제를 받는다. 전체의 30% 수준이다. 두 마트를 합치면 전국 약 1860개 매장에서 민생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다.
점포별 이용 현황과 지원 방안
이마트 월계점의 경우 음식점, 카페, 미용실, 안경점, 약국, 키즈카페, 구두점, 열쇠점 등 20개 임대매장에서 소비쿠폰을 받는다. 서수원점은 15곳, 트레이더스 연산점은 8곳에서 쿠폰 사용이 가능하다.

롯데마트 중계점에서도 음식점, 미용실, 카페, 안경점, 세탁소, 스팀세차장 등 19개 임대매장이 소비쿠폰 결제를 지원한다.
양대 마트는 소상공인 매장 활성화를 위해 점포 곳곳에 쿠폰 사용 가능 매장 안내문을 비치하고, 해당 임대매장에도 별도 표시를 하기로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마트 내 소상공인 매출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입점 파트너들의 안정적인 영업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정부 정책에 맞춘 지원 방안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용안되는데 뭔개수작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