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벤츠 긴장하겠네”…7년 만에 싹 갈아치운 아우디 역작, ‘드디어 나왔다’

신형 A6, 7년 만에 완전변경
전기차 A6 e-트론 첫 국내 상륙
아우디, 하반기 프리미엄 시장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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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 출처 : 아우디

7년 만에 완전변경된 신형 A6가 국내 출시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단이 이렇게 주목받은 적이 있었을까. 더욱 날렵해진 디자인, 확장된 공간, 디지털화된 실내는 물론, 전동화 모델 A6 e-트론까지 라인업에 포함되며 아우디는 올 하반기 수입차 시장에 총력전을 예고하고 있다.

가솔린과 디젤, 그리고 전기차까지, A6라는 이름 아래 펼쳐지는 ‘삼각편대’ 전략이 본격 가동된다.

풀체인지 A6, 성능과 공간 모두 키워 돌아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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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 출처 : 아우디

아우디 신형 A6는 지난 8일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하며 출시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9세대 모델은 2018년 이후 7년 만의 완전변경으로, 아우디 최신 내연기관 플랫폼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전장은 4,990㎜로 이전보다 60㎜ 길어졌고, 휠베이스도 2,927㎜로 넓어져 실내 공간이 더 여유로워졌다. 공기저항계수는 0.23Cd로 아우디 내연기관 역사상 최고 수준이며, 쿠페형 세단에 가까운 유려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실내는 11.9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조수석 전용 10.9인치 화면이 들어가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완성한다.

국내에는 가솔린 45 TFSI(272마력), 55 TFSI(367마력), 디젤 40 TDI(204마력)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이 도입될 예정이며, 전 모델은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콰트로가 기본 적용된다. 편의사양으로는 1열 열선·통풍 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챗GPT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포함됐다.

전기차 시대의 A6, ‘A6 e-트론’ 전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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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e-tron / 출처 : 아우디

내연기관 A6와 함께 눈길을 끄는 또 다른 주인공은 A6 e-트론이다. 아우디와 포르쉐가 공동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PPE’를 기반으로 한 이 모델은 준대형 전기 세단 시장을 정조준한다.

국내에는 스포트백 형태의 퍼포먼스 트림이 우선 도입되며,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상온 기준 469㎞, 저온 기준 305㎞다. 후륜구동 싱글 모터로 최고 출력은 381마력, 최대 토크는 57.6kgm에 이르며, 정숙성과 가속 성능 모두를 잡았다.

여기에 고성능 모델인 S6 e-트론은 듀얼 모터 기반으로 503마력, 0→100㎞/h 가속 3.7초의 성능을 자랑한다. 공기저항계수는 0.21Cd로, 내연기관 모델보다 더욱 향상됐다.

또한, 실내에는 A6와 동일한 디지털 구성에 더해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 4존 공조 시스템,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트렁크는 기본 502ℓ, 최대 1,330ℓ까지 확장 가능하며, 프렁크 공간도 별도로 제공된다.

A6 삼각편대, 프리미엄 시장의 게임체인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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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 e-tron / 출처 : 아우디

한편 아우디는 올해 한국 시장에서 역대 최다인 16종의 신차를 선보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상반기에는 Q4 e-트론, Q6 e-트론, A3 부분변경 모델 등을 출시하며 전년 대비 36% 판매 증가를 이뤄냈다. 하반기에는 A6 라인업을 중심으로 전열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A6는 브랜드의 중추를 담당하는 핵심 모델이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를 동시에 출시하는 전략은 소비자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함과 동시에, 아우디 브랜드의 기술력과 방향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다.

가솔린의 정제된 주행감, 디젤의 효율성, 전기차의 정숙함까지 모두 갖춘 A6 라인업은 하반기 프리미엄 세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카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신형 A6와 A6 e-트론의 국내 투입은 단순한 신차 출시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아우디가 한국 시장에 얼마나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이자, 프리미엄 브랜드 간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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