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 시 복합 460km 인증
최신 기술 탑재로 편의 증대
가격 경쟁력을 위한 중국 배터리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기아의 EV5가 공식 주행 거리를 확정하자 벌써부터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EV5는 기아가 선보이는 다섯 번째 전기차이자 준중형 SUV로 기아 측은 EV5를 통해 전기차 모델을 다변화하고 둔화하는 전기차 수요 문제를 타파할 계획이다.
도심과 고속도로 주행 거리 모두 양호

기아 EV5는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81.4kWh NCM 배터리를 탑재하였다. 이를 통해 EV5는 상온 기준 복합 주행 거리 460km를 달성했으며 도심 507km, 고속도로 402km로 용도에 따라 충분한 거리를 보장한다.
여기에 EV5는 저온 기준으로 복합 374km 주행이 가능하며 도심과 고속도로에서도 각각 361km, 389km의 주행 거리를 인증받았다.
전기차는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에 주행 거리가 짧아진다는 단점을 지적받고 있으나 이 정도의 주행 거리라면 실제 운전에서 그다지 불편하지 않을 수준이다.

파워트레인은 전륜구동 싱글 모터 방식으로 최고 출력 217마력을 발휘한다. 또한 공차중량 1995kg으로 217마력의 최고 출력이라면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모두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하다.
스포티지와 비슷한 크기에 최신 기술 탑재

차체 크기는 먼저 출시된 중국 모델을 기준으로 전장 4615mm, 전폭 1875mm, 전고 1715mm, 휠베이스 2750mm이다. 이는 기존의 준중형 SUV와 비슷한 수준이며 한국 출시 모델도 이와 비슷한 크기가 될 전망이다.
외관은 전체적으로 각진 라인을 살리면서 SUV다운 역동성을 강조하였다. 여기에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 등 최신 기아 차량의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기존 차량과 유사한 이미지를 구현하였다.
또한 실내에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어 세련미와 실용성을 동시에 잡았다.
이 밖에도 다이내믹 앰비언트 램프 등 기아의 최신 사양이 적극적으로 장착되어 상품성을 강화하였다.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국산 배터리 탑재

EV5는 중국 CATL의 NCM 배터리를 탑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앞서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 등에 CATL의 NCM 배터리를 탑재한 바 있다.
이러한 결정은 최근 들어 전기차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EV5는 8월 중순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하고 4분기에 정식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아의 다섯 번째 전기차 모델이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