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도 아닌데 ‘1인 최대 50만원씩?’…200만명 3일 만에 받았다

‘부담경감크레디트’ 2주 만에 200만 건 돌파
세 번 만에 지급, 소상공인 만족도 고공행진
연말까지 지원 확대…기회 잡으려면 서둘러야
부담경감크레디트
출처 :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을 위해 시행 중인 ‘부담경감크레디트’ 지원 사업이 시작 2주 만에 신청 건수 200만 건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 매출 3억 원 이하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기·가스요금 등 공과금과 4대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는 이 사업은, 최대 50만 원의 크레디트를 지원하며 고물가에 시달리는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세 번 만에 ‘똑딱’ 지급, 소상공인도 놀란 초고속 지원

정부의 집행 속도 또한 이례적으로 빠르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미 신청자 중 154만 명이 지원 대상으로 확정돼 6천억 원 이상의 크레디트가 지급됐으며, 당초 7일로 예상됐던 지급 기간이 3일 만에 완료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이번 지원 사업이 단기간에 큰 성공을 거둔 핵심 비결은 ‘편의성’에 있다.

부담경감크레디트
출처 : 연합뉴스

단순히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넘어, 소상공인이 한 번만 카드를 등록해두면 공과금이나 보험료 결제 시 지원금이 자동으로 차감되는 구조는 복잡한 행정 절차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가게 문만 열어도 나갈 돈뿐’이라는 소상공인들의 오랜 고민에 가장 현실적인 해법을 제시한 셈이다.

연말까지 ‘속전속결’…기회 잡으려면 기한 주의

중기부는 이번 사업을 위해 총 1조 5,660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신청은 올해 11월 28일까지 온라인으로만 가능하다. 지급된 크레디트는 연말인 12월 31일까지 모두 사용해야 하므로 기한 확인이 필수적이다.

또한, 오는 8월 1일부터는 지원 대상을 2025년 신규 창업자와 선불카드 이용자까지 확대해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부담경감크레디트
출처 : 연합뉴스

이처럼 신속한 정책 집행과 현장의 뜨거운 반응은 정부 지원이 시급했던 소상공인들의 절실함이 얼마나 컸는지를 방증한다.

다만, 단기간에 집중된 예산 집행이 행정 시스템에 과부하를 주거나 예상치 못한 변수를 낳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으로 이 정책이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힘이 될 수 있을지, 아니면 일시적인 지원에 머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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