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다 썼더니 또 준다?”…1인당 최대 5만원, 서민들 ‘활짝’

카드사, 25억 쏟아 숨은 추가 쿠폰 이벤트
쿠폰 다 쓰면 31만 명에 추첨 혜택 쏟아진다
소상공인 살리고 소비자에 행운까지 잡는다
카드사 추가 쿠폰 이벤트
출처 : 연합뉴스

정부가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8월 말까지 모두 사용한 소비자에게 최대 5만 원의 ‘숨은’ 혜택이 주어진다.

카드사들이 자체 예산을 투입해 조용히 추가 쿠폰 증정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기존 쿠폰을 기한 내에 소진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추첨 대상이 되는 만큼,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 계획이 요구된다.

25억 원 추가 쿠폰, 다 쓴 사람에게 기회가 온다

이번 추가 쿠폰 이벤트는 각 카드사가 총 25억 원의 예산을 마련해 진행하는 행사다. 8월 31일까지 카드사를 통해 받은 1차 소비쿠폰을 전액 사용하는 것이 유일한 참여 조건이다.

카드사 추가 쿠폰 이벤트
출처 : 연합뉴스

기한 내 쿠폰을 모두 사용한 고객은 별도 응모 절차 없이 자동으로 추첨 명단에 오르며, 총 31만 명에게 행운이 돌아간다.

추첨을 통해 1만 명에게는 5만 원, 10만 명에게는 1만 원, 20만 명에게는 5천 원 상당의 추가 쿠폰이 지급된다.

카드사들이 대대적인 홍보 없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금융당국이 카드업계의 과도한 마케팅 경쟁 자제를 요청한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이로 인해 이벤트 정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아 자칫하면 조건을 충족하고도 혜택을 놓치는 소비자가 발생할 수 있다.

민생회복 쿠폰, 소상공인에게 힘이 되는 이유

카드사 추가 쿠폰 이벤트
출처 : 연합뉴스

이번 이벤트의 바탕이 된 1차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난 7월 21일부터 지급이 시작됐다. 개인별 소득 기준에 따라 15만 원에서 최대 40만 원까지 차등 지원되며, 오는 9월 12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어 9월 22일부터는 소득 상위 10%를 제외한 전 국민에게 1인당 10만 원을 지급하는 2차 소비쿠폰 사업이 시작된다. 이 쿠폰들은 지정된 기한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잔액이 소멸된다.

추가로 지급되는 이벤트 쿠폰 역시 기존 소비쿠폰과 마찬가지로 사용처에 제한이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대기업 프랜차이즈 직영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연 매출 30억 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과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하도록 해, 정책의 취지를 명확히 했다.

카드사 추가 쿠폰 이벤트
출처 : 연합뉴스

결국 이번 이벤트는 소비 진작 효과를 극대화하고, 그 혜택이 영세 소상공인에게 집중되도록 설계된 다중 장치인 셈이다.

소비자는 기한 내 쿠폰 사용으로 소박한 행운을 기대할 수 있고, 소상공인은 소비자의 재방문을 유도할 수 있다. 정부의 정책 목표와 카드사의 자발적 참여, 그리고 국민의 소비가 맞물려 침체된 골목 경제에 어떤 활력을 불어넣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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