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관세 인상 대비
트럼프 재집권, 보호무역 강화
120억 달러 투자로 대응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구축해 온 전기차 성장 전략에 비상이 걸렸다.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맞춰 현대차는 전기차 공장 설립과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 등을 추진하며 북미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조지아주에 약 63억 달러(한화 약 8조 원)를 들여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세우고, SK온과 협력해 배터리 생산 체제를 미국 현지에서 마련함으로써 전기차 보조금 혜택까지 확보했다.
이런 전략 덕에 아이오닉 5와 6 등 전기차 모델이 큰 인기를 끌며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만 10만 대를 넘었다.
보호무역 강화 예고, 현대차 전기차 전략에 영향
하지만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이 확정되면서 상황은 복잡해졌다. 트럼프는 자국 우선주의 기조를 강화하며 보호무역주의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보조금 축소 방침을 예고했다.
이로 인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기존 전략을 수정할 필요에 직면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이미 트럼프의 강경한 통상 정책 기조에 대한 대비책 마련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만약 보호무역 강화가 현실화될 경우 현대차와 기아는 기존에 계획한 전기차 생산 전략과 미국 내 수출 전략을 다시 설계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톱2’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북미 시장이 있었다.
정의선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대차와 기아는 투싼, 싼타페, 텔루라이드 등 SUV와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현지 고객의 신뢰를 얻었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해왔다.
그러나 트럼프의 정책 변화가 본격화되면 현대차그룹이 감당해야 할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대차, 관세 리스크에 맞춘 유연성 강화 계획
CSIS 엘렌 김 연구원은 “트럼프는 한국을 무역 흑자국으로 간주해 최대 10~20%의 고율 관세 부과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런 관세가 부과될 경우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연간 2조7000억 원, 1조8000억 원의 영업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뿐만 아니라 IRA의 보조금 혜택이 줄어들 경우 현대차가 세운 전기차 생산 전략에도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응해 현대차는 관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미국 내 현지 생산 확대와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통해 유연한 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대외 정책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미국 현지 생산 확대와 투자 유연성 확보로 보호무역 리스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현지 생산 기반과 기존 전략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말세
국내 판매차나 잘 맹글구, 사고나면 좀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줘라.
가격만 비싸게 처올리지말고 프리미엄다운 사후관리해줘라.
큰일이 났습니다. 그렇지 안해도 수출길을 열어야 되는데요.
통일 대한민국. 더불어 민주당. 왕. 일전. 김용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