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자동차 프로모션 전쟁
2000만원 할인에 72개월 할부
침수차 지원·해외여행 혜택까지

8월 자동차 시장에 파격 할인 전쟁이 붙었다.
캐딜락이 최대 2000만원 현금 할인으로 포문을 열자 혼다는 200만원 유류비 지원으로, 르노는 5개월 납입금 면제로 맞불을 놨다.
여기에 수해 피해 고객 특별 지원과 해외여행 이벤트까지 더해지며 여름 휴가철 프로모션 경쟁이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캐딜락, 럭셔리 시장 파격 할인전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이 8월 한정으로 대표 모델들에 대한 특별 프로모션을 1일 발표했다. 순수 전기 SUV 리릭은 100대 한정으로 1000만원의 파격적인 현금 할인을 제공한다.

60개월 무이자 할부나 리스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제휴 금융 이용 시에는 선수금이나 보증금 10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부담을 크게 줄였다.
풀사이즈 SUV의 대명사인 2024년형 에스컬레이드도 1000만원 현금 할인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특정 재고 모델을 선택하면 1000만원을 추가로 할인받아 최대 2000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5월의 차로 선정된 2025년형 더 뉴 에스컬레이드 구매자에게는 1년 또는 2만km의 무상 보증 연장 서비스도 더해진다.
GM 계열 브랜드 보유 고객은 2%의 재구매 할인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에스컬레이드 기존 고객이 신형으로 교체하면 3%까지 중복 할인이 가능하다.
대중 브랜드, 맞춤형 혜택으로 맞불

쉐보레는 8월 내내 SUV와 픽업트럭 전 차종에 구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9% 금리로 60개월 할부와 50만원 현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 뉴 콜로라도는 6.0% 금리로 72개월까지 장기 할부가 가능하다. 시에라는 특정 색상 20대 한정으로 100만원 특별 할인을 진행한다.
혼다코리아는 ‘쿨썸머·꿀혜택’ 프로모션으로 유류비 지원에 집중했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어코드 터보 구매자에게 20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CR-V 하이브리드는 150만원의 유류비를 받을 수 있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 구매 시 초기 5개월간 납입금이 없는 조건을 제시했다. 아르카나는 36개월 무이자 할부와 60만원 상당의 옵션을 지원해 최대 180만원 혜택이 가능하다.
QM6는 현금 구매 시 70만원, 할부 시 36개월 무이자나 150만원 혜택 중 선택 가능하다. 최대 34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피해 고객 배려와 특별 이벤트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위한 특별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쉐보레는 ‘수해 피해차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8월 말까지 연장 운영한다.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나 트레일블레이저를 구매하면 50만원을 할인해준다. 콜로라도는 10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르노코리아도 집중호우 침수 피해 고객에게 전 차종 구매 시 5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QM6는 최대 390만원, 아르카나는 230만원까지 혜택을 볼 수 있다.
피해 고객 지원과 함께 브랜드들은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캐딜락은 파르나스 호텔 제주와 협업해 리릭 시승이 포함된 럭셔리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패키지도 운영 중이다. 2박 3일 숙박과 함께 웰컴 드링크, 하이티 세트, 기념품 등이 제공된다.
르노코리아는 8월 세닉 E-Tech 100% 전기차 구매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프랑스 파리 르노 플래그십 전시장 방문 기회를 제공한다. 항공권과 숙박, 투어 일정이 모두 포함된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은 자동차 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시기”라며 “각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혜택을 늘리고 있어 구매를 고려 중이라면 지금이 적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