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손 잡은 그 회사 “이런 차도 만든다고?”…파격 디자인에 전 세계 ‘발칵’

뷰익, 우주선 닮은 전기 콘셉트카 공개
‘일렉트라 오빗’, GM의 미래 디자인 상징
현대차와도 손잡은 GM, 유연한 반격 시작
우주선 닮은 콘셉트카
출처 : Buick

전통의 강자 제너럴 모터스(GM)가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콘셉트카 ‘일렉트라 오빗’과 경쟁사였던 현대자동차와의 전격적인 동맹이라는, 서로 다른 듯 닮은 두 개의 열쇠가 놓여있다.

이 파격적인 행보는 GM이 더 이상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시장의 판도를 바꾸기 위한 유연하고 개방적인 전략가로 변모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뷰익의 전기차 상상력, 상하이에서 현실로 펼쳐지다

뷰익 브랜드가 중국 상하이 디자인센터를 통해 공개한 순수 전기 콘셉트카 ‘일렉트라 오빗’은 GM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기술적 지향점을 응축한 결과물이다.

우주선 닮은 콘셉트카
출처 : Buick

유려하게 흐르는 패스트백 실루엣 위로 주행 상황에 따라 공기 흐름을 제어하는 에어로 패키지가 우주선처럼 전개되고, 보닛에서는 여행용 수트케이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실내 역시 비범하다. 회전식 도어가 열리며 외부로 빛을 투사하는 조명 연출, 실내 기둥을 따라 흐르는 궤도형 조명, 홀로그램으로 구현된 행성과 달의 이미지는 ‘오빗(궤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주목할 점은 이 혁신적인 비전의 첫 무대가 미국 디트로이트가 아닌 중국 상하이라는 사실이다.

현재 뷰익은 북미 시장에서는 SUV 중심의 단일화 전략을 펴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세단과 미니밴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포트폴리오로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우주선 닮은 콘셉트카
출처 : Buick

이는 중국 소비자의 높은 디자인 감수성과 니즈에 적극적으로 부응하려는 유연한 시장 전략의 일환이다.

‘일렉트라 오빗’이 비록 양산 모델은 아닐지라도, GM의 미래 디자인과 기술의 무게중심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전통을 넘어 유연성으로… 현대차와 손잡은 GM의 반격

GM의 미래 전략이 단지 내부의 혁신에만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은 최근 발표된 현대자동차와의 협력에서 더욱 분명해진다.

2028년까지 북미와 중남미 시장을 겨냥해 총 5종의 신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한 이번 파트너십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전기차 플랫폼과 생산, 공급망 관리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동맹이다.

우주선 닮은 콘셉트카
출처 : Buick

현대차의 검증된 하이브리드 기술력과 GM의 전기차 플랫폼 및 북미 시장 내 강력한 입지를 결합해,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실용적인 승부수다.

‘일렉트라 오빗’이 제시한 창의적인 감성과 현대차와의 파트너십이 보여준 개방성은 GM이 스스로의 경계를 허물고 있음을 방증한다.

‘전통의 강자’라는 익숙한 수식어를 넘어, 이제 GM은 감각과 속도, 그리고 협업이라는 새로운 무기를 장착하고 미래 모빌리티 경쟁의 무대 전면으로 다시 나서고 있다. 이 거인의 다음 행보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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