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달러 넘긴 QX80, 검은 감성으로 재무장
GV80·GV90과 북미 럭셔리 SUV 정면 승부
한국 철수한 인피니티, 재진출 계획은 불투명

인피니티가 최근 공개한 2026년형 QX80은 검은색을 테마로 한 ‘스포츠 트림’을 새롭게 추가하며, 플래그십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시작가만 10만 1,950달러(한화 약 1억 4천만 원)를 넘기며, QX80은 인피니티 역사상 가장 대담하고 고급스러운 SUV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모델은 단순한 외관 변화 수준을 넘어, 고급화 전략의 정점을 찍겠다는 인피니티의 야심이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다.
블랙 감성 더한 QX80, 존재감과 고급스러움 강화
새로운 스포츠 트림은 외관부터 눈에 띈다. 블랙 크롬 악센트, Y자 형태의 22인치 휠, 그리고 선택 가능한 블랙 루프 투톤 조합까지, 전체적으로 ‘시크한 괴물’ 같은 인상을 준다.

실내도 예외는 아니다. 블랙과 블루 투톤 가죽 시트와 다크 우드 트림, 매트 크롬 마감으로 어두운 분위기의 고급감을 완성했다.
여기에 마사지 기능이 포함된 시트, 24개의 프리미엄 스피커, 64가지 색상의 무드 조명, 바이오메트릭 기반 쿨링 시스템까지 더해져, 고급 SUV에 걸맞은 최상급 사양을 갖췄다.
성능도 만만치 않다. 450마력의 힘을 내는 3.5리터 트윈터보 V6 엔진이 탑재됐고, 9단 자동 변속기와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이다.
V8 엔진을 대체하면서도 퍼포먼스를 유지하겠다는 방향성이다. 인피니티는 이를 통해 정통 고급 SUV 이미지를 지키면서도 보다 현대적인 주행 감각을 구현하고자 한다.
북미서 맞붙는 QX80과 GV80…전통 vs 실속의 정면 승부

이처럼 QX80은 전통적인 럭셔리 감성과 최신 기술, 강력한 퍼포먼스를 고루 갖춘 모델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 GV80과의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GV80은 세련된 디자인과 첨단 사양, 합리적인 가격으로 북미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QX80보다 낮은 시작가에 375마력 트윈터보 엔진,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 등으로 무장한 GV80은, 실속형 프리미엄 SUV를 원하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대안이다.
여기에 곧 등장할 제네시스의 대형 전기 SUV, GV90도 눈여겨볼 변수다. GV90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 기반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로, 주행거리와 첨단 기능 면에서 QX80과 전혀 다른 방향의 경쟁력을 내세울 예정이다.

내연기관 중심의 고급 SUV 시장이 전동화로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QX80과 GV90의 간접 경쟁 구도는 브랜드 간 정체성의 차이를 더욱 부각시킬 가능성이 크다.
한편, 이러한 글로벌 경쟁 구도와는 달리, 2026년형 QX80은 한국 시장에서 만나보기 어렵다. 인피니티는 2020년을 끝으로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고, 현재까지 재진출 계획은 공식적으로 알려진 바 없다.
고급 SUV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키우고 있는 인피니티지만, 한국 소비자들에게는 여전히 먼 이야기일 수밖에 없다.
한국서 철수한 인피니티를 광고 하는 겁니까
제대로 비교해야지, 일본차 광고하는것도 아니고.
이러면 기자가 아니고 ㄱㅣㄹㅔㄱㅣ인증하는 겆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