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400억 원 순이익 내던 ‘신의 직장’
3년 누적 적자 8200억 원… 부도 위기
업계 “3년 내 50%만 생존” 경고음

국내 석유화학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한때 ‘신의 직장’으로 불리며 연평균 2400억 원의 순이익을 올리던 여천NCC가 이달 8일 여수 3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석유화학 산업 전반이 심각한 불황에 빠진 가운데 산업계 전체에 ‘셧다운 도미노’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위기의 여천NCC, 위태로운 석유화학 산업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대표 국가산단인 여수국가산업단지의 여천NCC가 3100억 원의 차입금 상환 압박에 직면했다.

회사채 발행과 대출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오는 21일까지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
여천NCC는 2022년 3477억 원, 2023년 2402억 원, 2024년 236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누적 적자가 8200억 원에 달한다.
올해 3월 한화그룹과 DL그룹이 각각 1000억 원씩 출자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여천NCC는 1999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의 나프타분해설비(NCC)를 통합해 설립된 회사로, 에틸렌 생산능력이 국내 3위를 자랑했다.

2016년에는 국내 334개 기업 중 직원 평균 연봉 1위(1억 1990만 원)로 주목받았으나, 이러한 호황은 오래가지 못했다.
중국발 공급과잉에 직격탄
그동안 국내 석유화학 업계는 중국이라는 초대형 시장을 타깃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왔다. 그러나 최근 중국 내 설비 증설이 급격히 이루어지며 상황이 역전됐다.
중국을 중심으로 동북아에서만 최근 3년간 국내 전체 생산능력의 200% 수준인 2500만t의 설비가 증설되어 동북아 평균 가동률은 15% 이상 하락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앞으로 3년간 1500만t 수준의 신규 공장이 추가로 가동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이로 인해 불황이 2030년 이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중동 지역까지 오일머니를 기반으로 대규모 석유화학 시설을 건설 중이어서 글로벌 경쟁 환경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위기
여천NCC의 위기는 전체 석유화학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최근 정부에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석유화학 기업의 절반만이 3년 후에도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BCG는 여수산단의 에틸렌 시설 640만t 중 약 24%인 150만t을 감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미 대형 석유화학 기업들은 생존을 위한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LG화학은 대산·여수 공장의 스티렌모노머(SM) 생산 라인과 나주 공장 알코올 생산을 중단했으며, 롯데케미칼도 여수산단 2공장의 일부 생산라인 가동을 멈췄다.
롯데케미칼은 HD현대오일뱅크와 대산석유화학단지 내 NCC 설비 통합 운영을 논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산업의 붕괴가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우리나라 주요 산업 전반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과잉 상황에서 가동률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석유화학이 국가 제조업의 근간인 만큼 정부의 실효성 있는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기업은망해도 노조는 부자다
국내중국부칸앞잡이들이정치귄력다잡고
친중정책쓰니
어찌기업이 지탱되것나?
나라에 좌익이 많응 망한다
이건.진리다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