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성공률 99% 달성 주장
사고 발생 시 전액 보장 약속
실제 환경에서 적용 미지수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차 제조사인 BYD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레벨4 자율주행은 운전자의 개입이 없이도 차량을 운행할 수 있는 수준인데 해당 기술이 실제로 구현되었다면 자율주행 기술 경쟁의 판도가 흔들릴 수 있다.
99% 성공률이라는 자신만만한 주장

자율주행 기술은 운전자의 개입 여부 정도에 따라 0~5단계로 구분되는데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운전이 가능한 수준은 레벨4로 분류된다.
BYD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달성했다고 주장하며 주차 성공률이 99%라는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였다.
특히 BYD는 자신들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갓스아이(신의 눈)에 대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BYD 측 설명에 따르면 갓스아이는 A, B, C 세 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에 따라 고급 기술과 첨단 부품이 추가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최고 사양인 A등급은 초호화 브랜드 양왕에 적용되며, 그 아래의 B등급은 덴자 등 프리미엄 모델에 사용된다. 마지막으로 C등급은 시걸 같은 저가형 차량에도 탑재되는데 현재까지 갓스아이가 적용된 BYD 차량은 10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액 보상 약속, 진짜 자신감일까

BYD가 이번에 내놓은 가장 파격적인 제안은 바로 전액 보상 약속이다. BYD 관계자는 “스마트 주차 시스템 이용 중 발생한 모든 손실과 손상에 대해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 발생 시 보험사가 아닌 BYD 애프터서비스 센터에 직접 연락해 처리할 수 있다”며 “내년도 보험료율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혜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기존 자동차 업체들의 자율주행 시스템과는 완전히 다른 접근법이다.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율주행 시스템 관련 사고에 대해 운전자 책임을 강조해 왔다.

하지만 BYD는 정반대로 제조사가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런 BYD의 결정을 두고 기술에 대한 절대적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긍정적 평가와 마케팅 차원의 과장된 홍보라는 회의적 시각도 공존한다.
테슬라 FSD와의 본격 경쟁 신호탄

BYD의 이번 발표는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테슬라와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는 신호로 읽힌다. 테슬라는 그동안 FSD 시스템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BYD는 앞으로 2~3년 이내에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완전히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실현된다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의 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과연 BYD의 주장이 현실에서도 통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99%라는 성공률이 실제 도로 환경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지, 그리고 전액 보상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 동안 중국제품의 과장광고에 너무 속아서 신뢰가 가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