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차 누가 사? 했는데 “물밀듯이 밀려온다”…BYD 다음은 바로 ‘이 회사’

아우디 전 여성 CEO 영입
전국 4개 딜러사 선정 완료
2개 차종 국내 투입 예정

중국 지리자동차 산하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한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커는 이미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딜러사 선정까지 완료하는 등 빠르게 진출 준비를 마무리하는 중이며 다양한 프리미엄 전기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만큼 국내에는 어떤 모델들이 출시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법인 설립 및 판매망 구축 본격화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 따르면 지커는 최근 ‘지커인텔리전트테크놀로지코리아(ZEEKR Intelligent Technology Korea, 이하 지커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본사를 마련했다.

지커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시장에 런칭할 예정이며 지난 2022년 7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수입차 최초 여성 CEO로서 아우디코리아를 이끈 경험이 있는 임현기 전 아우디코리아 사장을 회사에 새 대표로 선임했다.

또한 지커는 국내 딜러사 선정 작업도 완료했다. 지커 브랜드의 판매 딜러사로는 고진모터스, 에이치모터스, 아이언모터스, KCC오토 등 4곳이 최종 선정됐다.

딜러사들은 올 연말까지 서울과 수도권, 부산, 경남, 호남 등에 전시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판매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7X, 001, 007, 009 등 다양한 라인업

지커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SEA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SEA 플랫폼은 지리자동차에서 선보인 것으로 폴스타 일부 모델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지커의 대표 모델로는 7X, 001, 007, 009 등이 있다.

지커코리아는 이 중에서 소형 크로스오버 전기차 지커 001과 중형 전기 SUV 7X 등 2개 차종을 먼저 국내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한 지커는 올 연말까지 전시장 및 AS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초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며 001과 7X의 가격은 5300만 원부터 6500만 원대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커의 국내 진출은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한국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는 신호탄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국내 완성차 브랜드뿐 아니라 다양한 수입차 브랜드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