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전차의 전략적 가치
130mm 주포로 화력 극대화
생존성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폴란드와의 K-2 전차 2차 계약이 체결된 이후 한국산 전차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특히 Defence Blog 등 유럽 군사 매체에서는 한국이 개발할 K-3 전차에 대한 소식을 전하며 K-3 전차가 기갑전의 판도를 바꿀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표현을 덧붙였다.
전차 무용론이 알려준 전차의 중요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수의 전차가 파괴되자 많은 사람들은 이제 전차가 전장에서 쓸모가 없어졌다는 전차 무용론을 제기했다. 사실 전차 무용론은 러우 전쟁 이전에도 4차 중동 전쟁과 걸프 전쟁 등을 거치며 이전부터 제기되던 주장이었다.
그러나 다년간의 러우 전쟁은 역설적으로 전차의 중요성은 여전하다는 것이 드러난 전쟁이다. 우크라이나의 반격 등이 실패하자 적의 방어선을 돌파할 수 있는 무기 체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확인한 것이다.
전차는 빠른 기동성과 우수한 화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어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는 데 최적화된 무기이며 이를 대체할 무기 체계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전차가 전장에서 사라지는 것은 어렵다.
이에 세계 각국은 전차를 폐기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 전장에 맞는 새로운 개념의 전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K-2 흑표를 통해 새로운 전차 강국으로 떠오른 한국도 K-3 전차의 프로토타입 개발을 본격 착수하였다.
130mm 주포를 앞세운 화력 강화

한국이 구상하는 K-3 전차 이외에도 자유 진영의 군사 강국은 차세대 활강포의 구경을 130mm로 향상하려 하고 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120mm 활강포로는 더 이상 공격력을 향상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라인메탈 등 유수의 방산 기업들은 130mm 활강포 테스트에 돌입하였으며 한국도 K-3 전차에선 130mm 주포를 탑재하여 관통력을 높일 계획이다.
한국은 이미 K-1과 K-2 전차를 운용하는 과정에서 텅스텐 날개안정 분리 철갑탄의 위력을 인정받았다.

텅스텐 날탄은 표적에 명중하는 순간 탄심이 뭉툭해지는 ‘머시루밍 현상’이 약점으로 지적받지만 한국은 이러한 문제를 개선하여 관통력을 향상하는 기술을 확보하였다.
여기에 130mm 주포가 도입된다면 K-3의 화력은 경쟁국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해외 매체가 주목한 K-3의 생존성

전차의 3요소는 화력, 방어력, 기동성이다. 그중에서도 방어력과 기동성은 전차의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다. 해외 군사 매체들은 한국의 K-3가 보여줄 생존성에 많은 주목을 하고 있다.
먼저 K-3는 최대 시속 80km의 기동성을 확보하여 시가전 등에서도 탁월한 기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낮은 차체는 적의 관측 확률을 낮추고 적외선과 레이더 탐지를 줄여 생존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현대 전차에 없어서는 안 될 능동 방어 장치가 탑재되고 자동 장전 장치와 승무원 탑승 공간을 분리하여 기존 전차보다 생존성을 한 단계 더 상승시킬 계획이다.
이 밖에도 K-3 전차에는 AI 기반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여 전차 운용에 필요한 승무원 수를 감소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