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로 군사 작전 확대
병력 부족으로 인한 불만 고조
정치적 위기 타개 목적 의혹

대대적인 이란 공습으로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스라엘이 이번에는 시리아로 방향을 돌렸다.
지난 16일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수도 등에서 군사 작전을 개시하였으며 생방송을 진행하던 아나운서 등이 긴급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또한 미국을 비롯한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이 중동 지역의 긴장도를 높일 것이라 우려하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습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마스쿠스 직접 타격한 이스라엘

이스라엘군은 지난 16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 위치한 국방부 군사시설과 군 본부를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시리아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다마스쿠스에서 최소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고 밝혔으며 비슷한 시간 남부 스웨이다와 데라 지역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았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의 카츠 국방장관은 시리아 남부에서 정부군이 드루즈족을 폭력적으로 탄압했다는 주장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주장했으며 시리아가 드루즈족 탄압을 멈추지 않는다면 공격을 강화하겠다는 경고도 함께 남겼다.
시리아 남부 스웨이다시에서는 지난 13일 이후 드루즈족 민병대와 정부군 간 무력 충돌로 300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레바논까지 동시 공습 작전

한편 이스라엘군은 시리아와 별개로 지난 15일 레바논 동부 베카 지역에서도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 해당 공격은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특수작전부대 라드완 소속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서였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휴전 이후에도 병력 철수 문제 합의를 놓고 갈등이 이어졌으며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의 ‘전략적 거점’ 5곳에 병력을 유지하며 헤즈볼라에 대한 공습을 지속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의 카츠 국방 장관은 “헤즈볼라와 협정을 준수해야 할 책임이 있는 레바논 정부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여러 지역에서 군사적 공습을 이어가는 이면에는 네타냐후의 정권 유지를 위한 정치적 노림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소수 정부 전락한 네타냐후 연정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는 극우파와 샤스당, UJT 등 초정통파 세력을 끌어모아 극우 연정을 꾸리면서 2022년 12월 재집권에 성공한 바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 연정에서 초정통파 정당이 지속해서 이탈하자 이제는 과반조차 유지 하지 못하는 상황을 맞이했다. 초정통파 유대교도는 유대인 학살로 말살될 뻔한 문화와 학문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이스라엘 건국 직후부터 줄곧 병역을 면제받아 왔다.
그런데 가자지구 전쟁의 장기화로 병력 부족 문제가 대두되자 네타냐후 정부는 초정통파 유대교도를 대상으로 징집을 추진하며 갈등이 발생했다.

이에 120석의 의회 중 간신히 61석을 차지했던 네타냐후 연정은 지속해서 탈퇴가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네타냐후 연정이 차지한 의석이 50석까지 축소되었다.
이스라엘이 연이은 군사작전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러한 정치적 위기에서 시선을 외부로 분산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타임스는 최근 6개월간의 탐사취재 결과를 전하며 부패 혐의로 기소되어 실각 위기에 처한 네타냐후 총리가 자신의 정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가자지구 전쟁을 연장해 왔다는 의견을 주장했다.
이스라엘 선을마니넘는듯 자중중해야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