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의전차량에 제네시스
경찰 및 외교 행사에서 한국차 선호
글로벌 위상 제고 및 신뢰성 향상
한국의 대표적인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쿠웨이트에서 공식 의전 차량으로 선정되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의전 차량이란 해당 국가의 위상과 직결되는 만큼 까다로운 검증은 기본이며 안전성과 신뢰성에 더해 브랜드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이러한 평가를 통과하고 의전 차량에 선정되었다는 것은 제네시스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다시 한번 증명한 것이며 이외에도 한국산 차량들이 각국의 정부 기관에 채택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한국차의 글로벌 위상이 증대되고 있다.
제네시스 G90 47대 의전 차량 공식 선정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14일 플래그십 세단 G90이 쿠웨이트 내무부 공식 행사 및 의전 차량으로 채택됐다고 발표했다. 쿠웨이트 정부가 제네시스 차량의 품질과 안전성에 높은 신뢰를 가졌기에 가능한 일이다.
의전 차량으로 사용될 G90은 총 47대 규모로 이 중 40대는 행사 운영용으로, 나머지 7대는 의전용으로 활용된다. G90은 3.5리터 트윈 터보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통해 탁월한 주행성능을 구현하고 다중 챔버 에어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시스템이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여기에 이지 클로즈 도어, 가상 3D 서라운드 음향 기능, 무드 큐레이터 등 첨단 편의 사양도 갖춰 고위급 인사들을 위한 의전 차량으로 최적화됐다.
제네시스는 2021년 두바이 경찰에 GV80을 순찰차로 제공한 데 이어 최근에는 G80 전동화 모델을 지원하는 등 중동 지역 내 브랜드 인지도 확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폴란드·호주 경찰, 기아 스팅어 대량 도입
각국의 정부 기관이 한국 브랜드를 찾는 건 중동만이 아니다. 기아의 스팅어는 폴란드와 호주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경찰차로 애용되고 있다.
폴란드 경찰은 2018년부터 기존의 독일차를 대체해 기아 스팅어 GT 모델을 고속도로 전용 추격 차량으로 채택하여 사용하고 있다. 호주 경찰 역시 기존의 포드 팔콘과 홀덴 코모도어 모델을 대체하여 스팅어를 공식 채택하였으며 지난해까지 300대 이상이 현장에 배치되었다.
스팅어는 3.3리터 V6 트윈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 출력 370마력의 고성능을 자랑하며 해당 차종을 채택한 국가의 경찰들은 뛰어난 제동력과 가속력, 후륜 기반의 주행 성능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칠레는 대통령 의전 차량으로 싼타페를 선택하였으며 인도네시아는 G20 정상회의의 공식 차량으로 아이오닉5를 선택하는 등 현대차그룹은 브랜드와 차량 유형에 상관없이 세계 각국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차, 글로벌 정부 인증 브랜드로 급부상
현대차그룹이 각국의 정부 및 외교기관에 공식 채택되는 사례는 브랜드 신뢰도 제고, 기술력 증명, 친환경 이미지 확보 측면에서 성공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단순히 잘 팔리는 소비자 브랜드를 넘어, 정부가 인정하고 국민에게 직접 서비스하는 관용차 브랜드로 채택된다는 것은 국가 단위에서의 인증을 의미한다”는 평가를 남겼다.
정부 차원의 공식 인증은 민간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한국차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더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