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부터 제네시스까지 싹 바꾼다”…현대차가 꺼낸 ‘신의 한 수’에 운전자들 ‘감탄’

구글 품은 현대차 내비, 지도 수준이 달라졌다
운전 중 맛집·카페 정보 한눈에 확인
내년엔 안드로이드 OS로 전체 변화할 예정
구글 품은 현대차 내비
출처 : 연합뉴스

“차 안에서 굳이 핸드폰 안 써도 되면 진짜 편하긴 하겠다.”, “기아랑 제네시스도 들어간다니 좀 더 기다려봐야겠네.”

현대자동차가 일부 차량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조용히 업그레이드했다.

겉으로 보기엔 큰 변화가 없지만, 시스템 내부에는 구글의 장소 정보 데이터가 새롭게 탑재됐다.

스마트폰 없이도 차량 내비게이션에서 보다 풍부하고 최신의 지역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글 품은 현대차 내비, 이제 진짜 ‘쓸만하다’

구글 품은 현대차 내비
출처 : carscoops

현대차는 기존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구글의 장소 데이터, 즉 ‘Google Places’를 연동했다.

겉보기엔 큰 변화가 없어 보이지만, 내비게이션 속 내용물은 완전히 달라졌다.

이제 현대차 내비게이션에서도 카페나 음식점, 주유소 같은 장소를 검색하면, 구글 지도에서 보던 것과 같은 이미지, 설명, 운영시간 등의 정보가 그대로 나타난다.

전 세계 2억 5천만 개의 장소 정보가 탑재된 셈이다. 특히 구글이 매일 1억 건 이상 업데이트하는 만큼, 정보의 최신성도 기대할 수 있다.

구글 품은 현대차 내비
출처 : carscoops

현재 해당 기능은 현대 코나, 싼타페, 투싼, 아이오닉 5와 그 파생 모델인 아이오닉 5 N, 그리고 아이오닉 9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방식으로 적용됐다.

현대는 향후 다른 모델에 대해서는 명확한 계획을 밝히지 않았지만, 기아와 제네시스에도 같은 기능이 도입될 예정임을 이미 예고한 바 있다.

물론 이 정도로 끝나진 않는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라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보다 똑똑한 차” 현대차 새 시스템 온다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기반으로 설계된 이 시스템은 내비게이션을 뛰어넘어 차량 전체를 하나의 ‘스마트 기기’처럼 작동하도록 진화시킨다.

구글 품은 현대차 내비
출처 : carscoops

구글과의 협업은 더 긴밀해지고, 디스플레이도 독립형으로 커지며, 사용자 경험은 스마트폰을 능가하는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가장 먼저 이 시스템을 탑재할 차량은 새로운 전기 SUV로 예상된다.

현대차 라인업 중 인스터보다 한 단계 위에 위치하게 되며, 유럽에서 판매 중인 베이온과 유사한 콘셉트를 지닌다. 또한 기아의 향후 전기차 EV2와 부품을 공유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자동차는 이제 이동을 위한 도구 그 이상이다. 운전석에 앉는 순간, 사용자는 다양한 디지털 경험과 마주하게 된다. 현대차는 이 흐름을 외면하지 않고, ‘조용한 진화’라는 방식으로 대응 중이다. 앞으로 어떤 변화가 펼쳐질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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