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인 줄 알았는데 “돈을 쓸어 담았다”…무려 853% 폭등, 업계 ‘들썩’

SK하이닉스, 적자에서 31조 흑자 대반전
IT·전자 영업익 853% 급증… AI 수요 효과
조선·운송도 회복… 수출 제조업 저력 입증
한국 반도체 산업 성공
출처: 연합뉴스

“역시 K-반도체, 세계 시장에서 또 한 번 해냈다니 정말 자랑스럽다.”

지난해 한국 반도체 산업이 전 세계 시장에서 화려한 반격에 성공했다. 경기 둔화와 공급 과잉으로 고전하던 K-반도체가 단 1년 만에 실적을 완전히 뒤집은 것이다.

삼성·하이닉스, AI 수요 타고 반도체 ‘쌍끌이 흑자’

대표적인 주인공은 SK하이닉스다. 이 회사는 지난해 23조4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도 7조7천억 원의 적자를 단숨에 만회했다. 1년 만에 31조 원 가까이 실적이 오른 셈이다.

핵심은 고대역폭 메모리(HBM)다. AI 반도체 구동에 필수인 이 고사양 메모리가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인 수요를 보이면서, SK하이닉스는 사실상 독점에 가까운 공급 구조를 구축했다. 업계에서는 “HBM 기술력만큼은 세계 최고”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국 반도체 산업 성공
출처: 뉴스1

삼성전자도 반도체 업황 회복의 또 다른 주인공이다. 작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조 원 이상 증가했다. AI 인프라 확대에 따라 메모리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플레이어로 다시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류 살아나자 실적도 ‘쑥’… 한국 제조업 저력 여전

K-반도체의 질주 외에도, 전통 수출산업의 회복세 역시 주목된다. 조선과 운송업이 대표적이다.

HMM은 지난해 3조5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흔들렸던 글로벌 물류망이 안정되면서 운임 단가가 회복세를 보였고, 고부가가치 화물 운송이 늘어난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줬다.

조선·기계·설비 업종은 영업이익이 2조 원 가까이 늘었다. 전 세계 친환경 선박 발주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맞물리며 수주가 확대된 영향이다. 이는 수출 중심 한국 제조업의 저력이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

1년 만에 흑자 전환… IT·전자, 853% ‘폭발 반등’

한국 반도체 산업 성공
출처: 뉴스1

지난해 산업 전체에서 가장 극적인 실적 반등을 이룬 분야는 단연 IT·전기전자다. 이 업종의 전체 영업이익은 63조2천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853.9% 급증했다.

2023년까지만 해도 2조 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하던 업종이, 불과 1년 만에 수십 조의 흑자를 기록한 셈이다.

AI, 클라우드,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분야의 글로벌 수요가 폭증하면서, 이에 필요한 부품과 기술을 공급하는 국내 기업들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업계는 한국 기업들이 제조업체를 넘어 글로벌 첨단 산업 생태계의 전략적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향후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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