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사용자들의 만족도 높음
전기차 구매 시 가격이 장애물
중장기 로드맵 구성이 필요

전기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조사에서 다음 차량으로도 전기차를 구매하겠다고 선택한 비율이 무려 80%를 넘어섰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던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해서도 80% 이상이 만족감을 표시하는 등 전기차에 대한 실제 운전자들의 평가가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기차 운전자들의 만족감 높아

국내 리서치 전문 업체의 설문 결과는 전기차에 대한 기존 인식과 실제 사용 경험 사이의 격차를 보여주었다.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86%는 다음 차량도 전기차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표했으며 응답자의 80% 이상이 충전 경험을 양호하거나 매우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반대로 충전 불편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후회한다는 응답은 0.9%에 불과했다.
전기차 구매 전에는 충전 인프라 부족, 주행거리, 충전 속도 등에 대한 우려가 컸지만 실제로 전기차를 경험한 사용자 대다수는 충전에 대한 실질적 불편을 크게 느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전기차 확산이 더딘 숨겨진 이유

실제 전기차 운전자들은 전기차 확산의 최대 장애 요인으로 여전히 가격을 손꼽았다.
전기차 확산의 최대 장애 요소 3가지를 선택해 달라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64%가 차량 가격 인하를 꼽았고, 전기차 안전성 향상이 55.5%,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 증가가 45.9% 순이었다.
반면 충전 인프라 확대 및 개선은 34.6%로 후순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보조금 역시 충전 인프라 구축보다는 차량 구매 지원에 집중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그만큼 실제 전기차 운전자들은 전기차 가격의 하락이 시장 확대에 중요하다 느끼고 있는 것이다. 또한 충전소 선택 기준은 충전 요금과 충전소 위치가 가장 중요하다고 선택한 응답자가 많았으며 그다음으로 충전기 작동 여부를 선택한 비중이 뒤를 이었다.

그러나 충전 속도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답변은 상대적으로 적어 대중들의 인식과 실제 사용자의 인식에 큰 차이가 있음을 보여준다.
정책 방향 전환이 필요한 시점

이번 설문 조사 결과를 두고 국내 한 전문가는 “전기차를 다시 사지 않겠다는 응답이 높았다는 맥킨지 등의 일부 보고서는 전기차 보급률이 낮고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일부 국가의 편향된 표본을 근거로 한 해석”이라 말했다. 그만큼 실제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보는 것이다.
또한 충전 인프라 정책의 중심축도 양적 확대에서 운영 품질과 신뢰성 중심으로 질적 경쟁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전기차와 관련된 정책이 단기적인 방향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실제 사용자 경험을 반영하여 일관성 있는 중장기 로드맵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울이나 수도권 한정이겠지 ㅋㅋㅋ 지방은 아직도 전기차충전소 보기 힘듦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