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도로에서 최장 거리 달성
공식 제원보다 380km 이상 주행
전기차 주행 거리 경쟁 가속화

많은 전기차 업체가 주행 거리 확장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1회 충전으로 무려 1205km의 주행 거리를 달성한 차량이 화제에 올랐다.
루시드 모터스의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실제 도로에서 1205km를 달리며 1회 충전 최장 주행 거리 세계 신기록을 경신했다.
스위스에서 독일까지 넘나든 놀라운 기록

이번 도전은 단순한 평지 주행이 아니었다. 차량은 알프스산맥과 고속도로, 일반 도로를 모두 거치며 스위스에서 독일까지 1205km를 주행했다. 이는 실제 장거리 운전을 가정하여 작성된 기록이란 점을 보여준다.
또한 1205km의 신기록은 기존에 작성된 1045km의 최장 기록보다 160km 더 긴 기록이다.
이번 신기록 주행에는 영국 사업가 위밋 사반지가 참여했으며 기네스 세계기록 공식 인증 요원들이 전 구간을 동행하며 실시간으로 검증했다. 루시드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우리 기술의 상징적 의미를 다시 한번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공식 인증보다 380km 이상 더 달린 비밀

가장 놀라운 부분은 실제 주행 거리가 공식 인증 수치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이다. 미국 환경보호청이 인증한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의 공식 주행 가능 거리는 약 824km다.
하지만 이번 실제 주행에서는 무려 380km를 더 달렸다. 전기차는 100km의 주행 거리 차이도 매우 크게 작용하는 만큼 공식 인증 주행 거리보다 300km 이상 더 달렸다는 점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이전부터 루시드는 에너지 효율성 중심의 기술을 강조했으며 자체 개발한 파워트레인에 경량화 설계를 더 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며 경쟁 모델보다 우수한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었다.

루시드 에어 그랜드 투어링은 117kWh 배터리를 탑재하였으며 유럽 사양은 듀얼 모터를 탑재해 총출력 831마력, 최대토크 122.4kgm를 발휘할 수 있다. 여기에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단 3.2초, 최고속도는 270km/h에 달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 긴장 모드

이번 기록은 장거리 전기차 시장에서 루시드의 기술적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테슬라를 포함한 기존 완성차 업체들이 주행 거리 확대 경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루시드는 실제 주행 조건에서의 효율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 중국 등은 새로운 전기차를 출시할 때마다 수백km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는 등 전기차 시장에서 주행 거리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언론 매체는 “루시드는 단순한 고급 브랜드가 아니라 업계 전체가 참고할 만한 전기차 효율성의 교과서 같은 존재”라고 평가했다.
또한 루시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에어 그랜드 투어링과 위밋 사반지의 도전으로 전기차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며 주행 거리 경쟁에서 자신들의 업적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