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보며 한국 좋아하더니” 베트남 또 대박….100만 명 몰린 ‘이곳’ 때문에 난리

하노이 도심에 K-아쿠아리움, 100만 관람 돌파
몰입형 콘텐츠와 한류 감성, 현지 MZ세대 매료
롯데, 도시 일상 바꾸는 복합문화공간 전략 주효
하노이 K-아쿠아리움 돌풍
출처 : 연합뉴스

“한국 기업이 해외에서 문화를 만들어가는 걸 보니 괜히 뿌듯하네.”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에 아로새긴 감동의 순간들은 현지인들의 마음에 한국에 대한 깊은 호감을 심었다. 이제 그 긍정적인 에너지는 스포츠를 넘어 K-컬처와 라이프스타일 분야로 빠르게 번져나가고 있다.

그라운드 위에서 시작된 ‘코리아 신드롬’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번엔 한국의 한 기업이 베트남 수도 한복판에서 새로운 성공 신화를 쓰는 중이다.

하노이의 주말 풍경을 통째로 바꾸고 있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하노이 K-아쿠아리움 돌풍
출처 : 연합뉴스

개장 2년이 채 안 돼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한 이곳은, 흥행 성과를 넘어 베트남에 ‘한국식 여가 문화’라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아쿠아리움 불모지 하노이에 ‘몰입형 바다’가 들어섰다

지금까지 하노이는 가족 단위로 즐길 만한 대형 아쿠아리움이 없는 ‘사각지대’에 가까웠다.

기존 시설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규모나 콘텐츠 면에서 현지의 높은 기대를 채우기엔 아쉬움이 컸다.

롯데는 그 틈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하노이 중심 웨스트레이크에 약 2,750평 규모로 들어선 이 아쿠아리움은, 3,400톤 메인 수조와 360도 관람이 가능한 회류 수조 등으로 단숨에 시선을 끌었다.

하노이 K-아쿠아리움 돌풍
출처 : 연합뉴스

핵심은 ‘몰입형 경험’에 있다. 단지 해양 생물을 관람하는 수준을 넘어, 한국에서 수십 년간 축적된 노하우가 담긴 스토리텔링과 콘텐츠를 통해 관람객이 마치 바닷속을 탐험하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 것이다.

세계 수준의 생명유지장치(LSS) 기술력은 물론, 관람객의 눈높이를 한 발 앞서가는 감각적 공간 디자인이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복합몰 시너지에 한류 신뢰까지… 성공은 준비된 결과였다

이러한 성공 뒤에는 하나의 건물 안에서 쇼핑, 식사, 영화 관람까지 모두 해결 가능한 복합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와의 시너지가 결정적이었다.

가족 나들이객부터 데이트 명소를 찾는 연인들까지,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아쿠아리움은 이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가 됐다.

하노이 K-아쿠아리움 돌풍
출처 : 연합뉴스

결국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성공은 우연이 아니다. CJ CGV가 현지 영화관 시장을 장악하고, 오리온 초코파이가 국민 간식이 된 것처럼, 베트남 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은 한국에 대한 신뢰가 이번에도 강력한 힘을 발휘했다.

‘롯데’라는 이름이 주는 기대감에 새로움을 추구하는 베트남의 젊은 중산층이 움직였고, 아쿠아리움은 그 기대를 완벽한 현실로 증명해냈다.

롯데는 하노이에 시설 하나를 더한 데 그치지 않았다. 도시의 일상에 ‘새로운 취향의 장소’를 제안하며,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가 현지와 어떻게 어우러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공 사례를 만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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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중국에서 롯데마트가곤욕을치루고 철수한것처럼
    베트남도 같은공산국가이기에 많은투자를 하지않았어면
    하는마음이다 언제 변심할지모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