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 콜레오스 바꿀 때 됐네”…고작 2천만원인데 이 옵션까지? 르노 신차에 ‘화들짝’

르노, 빅스터 손질한 글로벌 SUV ‘보레알’ 공개
실내 고급화·주행 보조 강화로 상품성↑
인도서 한화 2천만 원대 출시…가성비 승부수
르노 SUV 보레알 공개
출처 : Renault

“다치아 느낌 확 지우고 르노 감성 잘 입혔네, 디자인 괜찮다.”

르노가 글로벌 SUV 시장을 정조준하며 새로운 모델 ‘보레알(Boreal)’을 공개했다. 이름만 들어서는 낯설지만, 실체는 익숙한 모델의 변주다.

르노의 자회사 다치아(Dacia)가 선보였던 ‘빅스터(Bigster)’를 기반으로 외형과 내부, 기능을 르노 스타일로 정교하게 손질한 결과물이다.

유럽 시장에선 만나볼 수 없지만, 중남미와 동유럽, 중동 등 70여 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르노의 본격적인 글로벌 확대 전략의 선봉장이 될 전망이다.

고급감과 실용성 모두 잡았다… 실내까지 달라진 르노의 승부수

르노 SUV 보레알 공개
출처 : Renault

보레알의 가장 큰 변화는 디자인에서 시작된다. 전면에는 바디컬러 메시 그릴과 세분화된 조명 유닛, 그리고 르노의 최신 로고가 시선을 끈다. 후면부는 더욱 대담하다.

기존 빅스터의 투박했던 인상을 벗고, 슬림한 테일램프와 유선형 리어게이트, 조각 같은 범퍼로 날렵한 인상을 완성했다.

외관 곳곳에는 블랙 루프, 알루미늄 스키드 플레이트, 19인치 휠, 파노라마 선루프 등 ‘고급 SUV’ 요소들이 빠짐없이 채워졌다.

실내는 디자인만 바꾼 수준이 아니라, 프리미엄 SUV로서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르노 SUV 보레알 공개
출처 : Renault

10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구글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무선 충전, 듀얼존 에어컨, 하만카돈 10스피커 오디오 시스템까지.

여기에 48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트와 냉장 콘솔박스, 최대 1,770리터 적재 공간 등 실용성과 감성을 동시에 충족시켰다.

주행 안전에도 공을 들였다. 차선 유지 보조, 사각지대 경고, 자동 긴급제동 등 24가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혹은 선택으로 제공된다.

인도 시장 공략 본격화… 가성비 앞세운 ‘글로벌 SUV’ 전략

성능은 시장에 따라 달라진다. 1.3리터 터보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조합이 기본인데, 브라질과 터키에는 출력 차이가 있는 사양이 따로 제공된다.

르노 SUV 보레알 공개
출처 : Renault

특히 인도 시장에서는 1,300cc 엔진을 탑재한 보레알이 약 13~22라크 루피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로는 약 2,100만 원에서 3,500만 원 선으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에게는 꽤 매력적인 선택지다.

보레알은 르노의 글로벌 전략에서 라인업 추가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기존 모델의 강점을 살리면서, 시장별 수요에 맞춘 ‘현지화 고급 버전’으로서 전략적 가치가 크다.

아직 국내 도입 계획은 없지만, 이 모델이 세계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는 주목할 만하다.

가격과 구성이 균형을 이룬다면, SUV 시장에 또 하나의 강력한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변화의 중심에 선 르노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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