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는 관세 여파로 수익성 악화
모비스·글로비스, 비계열 매출로 체질 개선
현대로템, K2 전차 수출로 실적 급등세

미국발 고율 관세가 현실화되면서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25%에 달하는 수입차 관세가 올해 2분기부터 적용되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은 약화됐고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다.
그룹의 핵심인 양대 완성차 기업이 주춤하자, 자연스럽게 전체 실적에도 그 여파가 미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그룹 전체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동안 조연으로 여겨졌던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로템이 조용히 존재감을 키우며 실적 방어에 나섰기 때문이다.
계열사 탈피 중…모비스·글로비스·로템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번 2분기 실적 전망만 봐도 흐름은 분명하다.
현대차와 기아는 영업이익이 각각 17%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대로 모비스와 글로비스는 20% 안팎의 성장률을, 로템은 무려 100%가 넘는 이익 증가를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주목할 지점은 이들이 내부 계열 물량에만 의존하지 않고 외부 거래처와의 연결을 꾸준히 확대해가고 있다는 점이다.
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기업을 대상으로 한 수주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고, 글로비스는 비계열 선적 비중을 절반 가까이까지 끌어올렸다.

일시적인 비용 절감 효과나 일회성 호재를 넘어,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뚜렷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완성차 의존 줄이고 날개 단 계열사들, 그룹 체질 바뀌나?
무엇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기업은 현대로템이다. 한때 그룹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던 이 회사는 최근 폴란드와의 대규모 방산 계약을 따내며 분위기를 완전히 반전시켰다.
K2 전차를 앞세운 이번 수주는 9조 원 규모로, 단일 방산 수출 계약으로는 역대 최대다. 그 여파로 올해 로템의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수치 흐름만 봐도 실적 회복을 뛰어넘어 전성기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전까지는 저가 수주에 의존하며 실적 부침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바꾸고 유럽 수출 기지까지 확보하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모두 잡고 있다.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도 이 같은 변화는 새로운 균형의 징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과거에는 현대차와 기아가 실적 대부분을 책임졌지만, 지금은 각 계열사가 자율성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 몫을 해내고 있다.
모비스, 글로비스, 로템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새로운 활로를 열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2분기는 단순 실적을 지켜낸 것을 넘어선 흐름으로 읽힌다.
관건은 이 흐름이 반짝 반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느냐다. 지금은 형의 짐을 동생들이 나눠 든 모습이지만, 그룹 전체의 체력이 균형 있게 강화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운어발 현대그룹
위대한 영웅 정추영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지금은 좌파 쓰러기들에 의해 무너질 절체절명의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