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공들였다더니 “이런데 세계 4위?”…전투력 ‘구멍’에 한숨 쉬는 ‘이 나라’

연이은 동일 기체 추락 발생
각종 전투기의 추락도 빈번
세계 4위에 걸맞지 않은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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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연합뉴스

세계 군사력 순위 4위에 자리한 인도가 순위에 어울리지 않은 군용 항공기 추락을 또 일으켰다.

인도는 유독 군용 항공기의 추락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나라인데 이번에는 훈련기 추락 사고로 2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올해만 훈련기 세 차례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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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연합 훈련 / 출처 : 연합뉴스

해외 군사 매체 DEFENSE MIRROR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인도의 재규어 훈련기가 추락하여 2명이 사망하였다. 재규어는 영국과 프랑스가 합동으로 개발한 지상 공격기로 1973년부터 본격적으로 양산되었다.

또한 재규어는 개발 버전에 따라 훈련기 등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현재 이 기체를 운용하는 나라는 인도만이 유일하다.

인도는 지난 4월 진행한 비행 훈련에서 재규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으며 해당 사고에선 1명의 조종사가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여기에 그보다 앞선 3월에도 동일한 기체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이처럼 기체 노후화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에도 인도는 몇 차례의 개량을 거쳐 이 기체를 계속해서 운용하고 있다.

기종을 가리지 않는 추락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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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30MKI / 출처 : HAL

인도 공군의 항공기 추락 사고는 유례가 없을 정도로 빈번하게 발생한다. 지난 2월에는 미라주 2000 전투기가 시스템 고장으로 인해 추락하였으며 2024년 11월에는 MiG-29 전투기가 훈련 도중 추락하였다.

여기에 2024년 6월과 2024년 3월에는 각각 Su-30MKI와 테자스 전투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추락한 전투기의 면면을 살펴보면 미라주 2000은 프랑스 전투기이며 MiG-29는 구소련 시절에 개발된 전투기다.

또한 Su-30MKI는 소련 해체 후 1992년부터 러시아가 생산한 전투기의 인도 수출형이며 테자스 전투기는 인도가 30년 이상을 개발해 온 전투기다. 이처럼 인도는 전투기의 종류와 관계없이 상당히 잦은 추락 사고로 악명을 떨치고 있다.

혼재된 전투기 운용이 초래한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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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자스 전투기 / 출처 : HAL

GFP 기준 세계 4위의 군사력을 가진 인도가 이렇게 잦은 추락 사고를 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로는 통일되지 않은 전투기 체계가 지적받는다.

러시아제, 프랑스제, 자국산 등 전혀 다른 국적의 기체들이 혼용되면서 조종사와 정비 인력 양성이 비효율적이고 부품 수급과 기체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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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자스 전투기 / 출처 : 연합뉴스

대부분의 나라들은 정비 체계 등의 효율성을 위해 단일화된 무기 체계를 보유하거나 최대한의 호환성을 확보하려 하지만 인도 공군은 그렇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노후화된 전투기를 대체하려 개발한 테자스 전투기의 개발 지연이 수십 년째 이어지면서 인도는 다수의 MiG-21 등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노후 기체들은 더 많은 추락 사고를 일으켜 조종사와 민간인의 목숨을 위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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