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가 공세? “한국 아빠들 안 흔들린다”…선호도 1위 신차, 대체 뭐길래?

국산차 선호도 1위 팰리세이드
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선호
중국차 출시에는 여전히 우려

중국 자동차 브랜드들의 국내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의 국산차 선호도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모두 압도적인 선호도를 기록하며, 2025년 최고 기대 신차로 선정됐다.

신차 시장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팰리세이드’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는 오픈서베이를 통해 전국의 30~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2025년 기대되는 신차와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국내 진출에 대한 의견을 조사했다.

그 결과 ‘현대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내연기관 부문에서 40.2%,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55.6%라는 높은 선호도를 기록하며 양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미 사전계약 첫날 33,000대 이상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한 팰리세이드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결과다.

2위는 ‘기아 셀토스 3세대’가 차지했다. 내연기관 부문에서 20.2%,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33.2%의 선호도를 기록하며, 소형 SUV 시장에서의 강세를 이어갔으며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젊은 가족층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친환경차 열풍 속 하이브리드 ‘독보적 인기’

이번 조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하이브리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다. 전체 응답자의 48.4%가 하이브리드를 선호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휘발유(24.8%)와 전기차(16.4%)가 그 뒤를 이었다.

이는 고유가 시대에 경제성을 추구하면서도 충전 인프라에 대한 우려가 있는 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의 실용적인 성향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전기차 부문에서는 ‘현대 아이오닉 9’이 26.6%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기아 EV5’가 25.8%, ‘볼보 EX30’이 22.4%를 기록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특히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9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고급화되는 전기차 시장의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차 진출? “품질·안전성 우려” 부정적 시각 우세

지난 1월 중국 전기차 브랜드 BYD의 공식 진출을 시작으로, 지커, 샤오미, 샤오펑 등 다수의 중국 완성차 브랜드들이 국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시각은 매우 신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8%가 중국 브랜드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으며, 주된 이유로는 ‘품질 및 내구성에 대한 우려'(62.2%)와 ‘안전성에 대한 의문'(54.4%)을 꼽았다.

반면 중국 브랜드의 국내 진출을 긍정적으로 보는 응답자는 11.6%에 그쳤다. 이들 중 63.8%는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주된 장점으로 평가했지만, 이는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 구매시 가장 중요한 요소는 ‘가격’

한편 신차 구매 시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구매 가격'(56.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유지 비용(연비, 보험, 수리비 등)'(50.4%)과 ‘디자인'(30.6%)이 중요한 구매 결정 요인으로 꼽혔다.

이는 장기화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현실적인 선택 기준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올해도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케이카는 소비자의 취향과 선호, 라이프스타일 트렌드를 반영해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