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스만, 내연기관 넘어 전동화 준비
GV80 하이브리드 기술 공유 가능성 부상
후륜 하이브리드 픽업, 현실로 다가오나

기아가 내놓은 중형 픽업트럭 ‘타스만’에 이목이 다시 쏠리고 있다.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이 될 가능성 때문이다.
전기차(EV) 모델 출시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그룹사의 후륜구동(FR)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 적용 여부까지 주목받으며 국내외 친환경 픽업트럭 시장의 변화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전기차 다음은 하이브리드? 기아 타스만의 선택은
현재 타스만은 순수 전기차(EV) 모델이 우선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글로벌 친환경차 트렌드에 대응하려는 기아의 전동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벌써 그 다음 행보인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 여부에 쏠리고 있다. 타스만이 사용하는 차세대 플랫폼은 구조적으로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관건은 파워트레인의 ‘조합’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이 팰리세이드 등을 통해 선보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 기반의 전륜구동(FF) 방식이다.
반면 타스만은 험로 주행 등 픽업트럭의 본질적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후륜구동(FR)을 기본 뼈대로 삼는다.
두 방식은 구조적으로 달라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하기는 어렵다. 타스만만을 위한 새로운 후륜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다.
GV80 하이브리드가 열어줄 타스만의 새 길
해법은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그룹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GV80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선보일 후륜구동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유력한 대안으로 떠오른다.

현재 개발 중인 GV80 하이브리드는 별도의 충전이 필요 없는 풀 하이브리드(HEV) 형태로,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및 순수 전기차로 확장될 로드맵의 첫 단추다.
특히 이 시스템은 개발 초기부터 타스만과 같은 후륜구동 기반 모델과의 플랫폼 호환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모터의 성능과 출력 조율, 후륜 기반의 정교한 전자제어 로직 등이 공유 가능한 형태로 개발되고 있어 기술 이전의 장벽이 낮다.
예상 출시 시점 또한 이러한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GV80 하이브리드는 2026년에서 2027년 사이 등장이 유력하다.

이는 타스만의 파생 모델이 나올 시점과 맞물리며, 두 모델의 개발 일정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기회 창을 열어준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되면 타스만은 기아 브랜드 최초의 ‘후륜 하이브리드 픽업트럭’이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다.
내연기관으로 문 연 타스만, 전동화까지 속도낼까
한편, 기아가 북미 시장을 겨냥해 별도로 개발 중인 또 다른 중형 픽업트럭의 존재 역시 변수다.
미국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는 이 모델은 타스만과는 다른 특성을 지닐 가능성이 크지만, 그룹의 하이브리드 기술이 충분히 성숙 단계에 이르면 북미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에 맞춰 해당 시스템을 이식하는 전략을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

이미 내연기관 모델을 통해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시작한 타스만은, 이제 전동화 확장의 길목에 서 있다.
그룹 내부의 기술 개발 방향과 속도를 고려할 때, 순수 전기차를 넘어 하이브리드라는 또 하나의 가능성을 품고 향후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연비 14.1이 하이브리드 맞냐? 고속에서 쏘면 12나온다더라
12면 잘 나오는거다 쯪쯪 amg같은차 쏴봤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