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제치고 삼성이?”…업계 1위의 ‘깜짝 선택’에 업계 술렁

닌텐도 스위치2 반도체, 삼성전자가 맡는다
TSMC에 밀리던 삼성, 글로벌 수주로 반등 시동
게임기로 옮겨붙은 반도체 전쟁, 승자는 누가 될까
삼성전자 닌텐도 2 공급
출처: 연합뉴스

올해 6월, 닌텐도가 새 콘솔 게임기 ‘스위치 2’를 출시한다. 일본에서만 사전예약이 220만 건을 넘기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2023년 한국콘텐츠진흥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콘솔 게이머 중 64.1%가 주로 이용하는 기기로 닌텐도(스위치 등)를 선택해 1위를 기록한 만큼 한국과 닌텐도는 인연이 깊다.

전작의 장기 흥행을 이은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닌텐도는 이번 제품의 핵심 칩셋 생산 파트너로 삼성전자를 낙점했다.

‘스위치 2’는 삼성 품으로… 안정적 공급망이 승부 갈랐다

2017년 출시된 전작 스위치 1에는 대만 TSMC가 반도체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양상이 다르다. 스위치 2에 탑재될 전용 칩은 엔비디아가 설계하고, 삼성전자가 자사의 8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을 맡는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닌텐도가 내년 3월까지 2천만 대 이상의 스위치 2를 출하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갖춘 상태다.

삼성전자 닌텐도 2 공급
출처: 연합뉴스

대규모 수요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파트너십은 수급 불안에 대한 우려를 줄이고 공급 안정성까지 확보한 결정으로 평가된다.

이번 계약은 삼성전자에게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시장에서 TSMC와의 격차가 점차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브랜드로부터 수주를 따냈다는 점은 상징성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TSMC는 67.1%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 분기보다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8.1%에 머물며 점유율이 하락했고, 양사 간 격차는 59%포인트까지 확대됐다. 이 와중에 중국의 SMIC는 5.5%를 기록하며 삼성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게임기에서 벌어진 반도체 전쟁… 삼성이 노리는 ‘반격의 서막’

삼성전자 닌텐도 2 공급
출처: 연합뉴스

TSMC가 인공지능 반도체와 고성능 컴퓨팅 분야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혀가는 가운데, 삼성은 기술력뿐 아니라 고객사 확보, 수율 안정성 측면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닌텐도와의 협력은 생산 물량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삼성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분명히 드러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이번 선택이 일회성에 그칠지, 아니면 파운드리 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다만 확실한 건,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이제는 게임기 시장 안에서도 본격적으로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기술력만으로는 부족한 시대다. 수율, 신뢰, 납기 등 종합적인 경쟁력이 요구되는 지금, 삼성은 이 기회를 반등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을지를 놓고 중대한 시험대에 올라섰다. 더 늦기 전에 방향을 확실히 잡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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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보들인가? tsmc 수익은 2~3nm 에서 나오는것 보다 후단 공정 파운드리가 더 높은 수익을 줬다. 가서 기업공시라도 찾아보고 오던가, 왜들이리 헛소리들이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