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상 첫 분기 매출 22조 돌파
구독 서비스·HVAC 사업 쌍끌이 성장
하드웨어 넘어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

“LG전자 잘 나간다더니 진짜 숫자로 증명했네”, “구독 서비스도 이제 가전에서 자리 잡는구나 싶다”
LG전자가 올해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22조 원을 돌파하며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22조7,447억 원의 연결 기준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조2,59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다소 줄긴 했지만, 6년 연속으로 1조 원대를 지켜내며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과시했다.
구독 서비스 고속 성장…‘끊김 없는 고객 접점’ 구축

이번 성과의 중심에는 구독형 서비스와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자리 잡고 있다. LG전자는 제품 판매에 더해 정기 관리와 케어 서비스를 묶는 구독 모델을 적극 확대 중이다.
세탁기, 정수기, 스타일러 등 주요 제품에서 전년 대비 60% 안팎의 구독 증가세를 보였고, 올해는 전용 라인업 강화와 해외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하드웨어에 머무르지 않고 고객과의 꾸준한 연결을 만들어가는 전략이 성과를 내는 흐름이다.
LG전자, 글로벌 공조 시장서 ‘맞춤형 솔루션’으로 돌풍
냉난방공조 역시 LG전자의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S사업본부를 축으로 데이터센터용 냉각 시스템, 산업용 대형 냉방기, 상업용 공조 솔루션 등에서 매출을 꾸준히 끌어올렸다.

특히 건축 환경과 지역별 기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솔루션이 강점으로, 싱가포르 등 해외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냈다. 전문가들은 이 부문이 앞으로도 B2B 매출 비중을 더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디스플레이 사업, TV 넘어 모니터·IVI까지 ‘확장 가속’
TV 중심으로 전개되던 디스플레이 사업은 노트북, 모니터, 상업용 디스플레이까지 영역을 넓히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분야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웹OS 기반의 광고·콘텐츠 사업이 본격화되고, 최근에는 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올레드 TV를 유럽 주요 국가에 선보이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를 앞세운 전장 부문 역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리면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관세 리스크 속 LG전자, 플랫폼 전환 성과 주목

한편 2분기는 글로벌 관세 환경 변화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질 수 있어, LG전자의 민첩한 대응이 요구되는 시기다.
시장에서는 수요 둔화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정교한 전략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작동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드웨어 기업의 이미지를 넘어 플랫폼·서비스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려는 LG전자의 노력은 여러 사업군에서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이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뻗어나갈지, 그리고 2분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잘한다.
짱께 앞잡이 헬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