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원 규모에 깜짝”…’5천조 황금시장’? 대기업부터 병원까지 ‘줄 선 이유’

국가대표 기업들 총출동, ‘K-AI 모델’ 개발 전쟁
GPU·데이터·인재 쟁탈…정부의 승부수 통할까
글로벌 AI 시장 폭풍 성장, 한국도 도약할 수 있을까
K-AI모델 개발 전쟁
출처 : 연합뉴스

“한국에도 챗GPT 같은 AI 모델이 나올 수 있을까?”

누가 인공지능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까. 최근 정부가 국내 대표 IT 기업과 AI 스타트업을 대거 한 자리에 모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거대한 판을 깔아준 것이다.

네이버, 카카오, SK텔레콤, LG, KT 같은 대기업부터 업스테이지, 루닛, 코난테크놀로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신흥 강자들까지 총출동했다.

K-AI모델 개발 전쟁
출처 : 연합뉴스

심지어 대학, 병원, 게임회사, 반도체 기업까지 손을 맞잡고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서로의 강점을 한데 엮어, 글로벌 AI 시장에서 대한민국만의 존재감을 키우려는 시도다.

“AI 대전, 정부가 판을 깔았다”…‘K-AI 모델’에 쏟아지는 자원

관전 포인트는 정부가 내건 과감한 지원에 있다. AI의 심장이라 불리는 GPU를 비롯해 데이터와 인력까지, 개별 기업이 쉽게 감당하기 어려운 자원을 정부가 아낌없이 지원한다.

그만큼 목표도 분명하다. 챗GPT, 구글의 젬니, 메타의 라마 등 글로벌 최상위 AI와 견줄 수 있는 성능을 내는 ‘K-AI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리고 이 모델은 오픈소스로 공개해, 한국의 AI 생태계를 한 단계 끌어올릴 불쏘시개로 삼는다.

K-AI모델 개발 전쟁
출처 : 연합뉴스

이렇게만 보면 앞으로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우뚝 설 듯하지만, 현실의 장벽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 빅테크는 막대한 자본과 방대한 데이터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AI 개발의 핵심인 GPU는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해, 정부가 지원을 약속해도 원하는 만큼 빠르게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인재 경쟁도 치열하다. AI 인재를 잡기 위해서는 연구 환경과 보상에서 글로벌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에 다양한 언어와 문화권의 고품질 데이터 확보 역시 한국 AI가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폭풍 성장하는 AI 시장” 한국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K-AI모델 개발 전쟁
출처 : 연합뉴스

하지만 지금 전 세계 AI 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2034년이면 5,00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특히 생성형 AI는 매년 30% 이상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 시장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산업별 특화 AI가 속속 등장하고, 기업들은 앞다퉈 기술 투자에 뛰어드는 모습이다.

결국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이번 프로젝트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미래에는 글로벌 AI 기술을 빌려 써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세계무대에서 대한민국의 AI 기술이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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