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도 정의선도 아니었다”…사진 한 장에 업계가 ‘깜짝’, 대체 무슨 사이길래?

정용진, 트럼프 주니어와 교류
글로벌 네트워크로 성장 가능성
화성에 초대형 테마파크 추진
정용진
트럼프 주니어, 정용진 회장 / 출처 : 위키피디아, 온라인 커뮤니티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 하고 왔음. 10년 전에 어느 언론사 행사에서 바로 옆자리에 앉은 적 있음”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와 같은 짧은 소감을 전했다.

사진 속 그는 트럼프 주니어와 나란히 서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얼핏 보기에 단순한 사교 모임의 한 장면처럼 보였지만, 이 사진이 다시 주목받게 된 것은 그 뒤에 숨겨진 두 사람의 관계와 그 의미 때문이었다.

신앙으로 맺어진 우정, 경제외교의 가교로

트럼프 주니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장남으로, 대선 캠프의 핵심 실세이자 정·재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인물이다.

정용진 트럼프 테마파크
출처: 정용진 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정 회장과 트럼프 주니어는 독실한 개신교 신앙을 매개로 첫 만남 이후 깊은 교감을 나누며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약 3-4년 전 조 바이든 행정부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당시 미국 뉴욕에서 정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날 예정이었으나, 트럼프의 일정 변경으로 인해 트럼프 주니어가 대신 참석하면서 우연히 인연이 시작됐다.

이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으며 만남을 이어가고 있는데 올해만 세 차례 한국에서 만나며 더욱 가까워졌다.

이처럼 예상치 못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정 회장의 경영 비전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그의 인맥이 신세계그룹의 해외 진출과 대외 협력의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다.

특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본격화될 경우, 정 회장이 미국과 한국 간 경제 외교의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파라마운트와 협력,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정용진 트럼프 테마파크
출처: 신세계프라퍼티(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런 글로벌 행보와 더불어 정 회장은 그룹 내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프로젝트는 경기도 화성에 들어설 초대형 글로벌 테마파크, ‘스타베이시티’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 파라마운트와 손잡고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총 4조5700억 원이 투입돼 127만 평 규모의 복합 개발 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테마파크는 물론 스타필드, 호텔, 골프장, 주택단지까지 포함한 대규모 단지로, 기존의 국내 테마파크와는 완전히 차별화된 콘셉트를 제시한다.

특히, 파라마운트의 인기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콘텐츠는 큰 기대를 모은다. 영화 탑건의 전투기 롤러코스터와 트랜스포머 범퍼카 같은 프로그램은 기존 테마파크에서 볼 수 없는 독창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정용진의 글로벌 비전, 신세계의 새로운 도약

신세계그룹은 이를 통해 연간 3000만 명의 방문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글로벌 관객층까지 끌어들여 국내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용진 트럼프 테마파크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이번 프로젝트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정 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이와 어떤 시너지를 낼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트럼프 주니어와의 관계가 북미 및 국제 파트너십 강화에 긍정적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일가는 부동산 개발과 국제 사업에서 성공 경험을 가진 만큼, 이런 네트워크가 테마파크 개발과 운영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용진 회장은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신사업을 기반으로 신세계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그의 비전과 경영 전략이 한국 재계를 넘어 세계 시장에서도 어떤 성과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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