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어떡해요”…무려 ‘400km’ 더 가는 이 車 등장에 업계 ‘초비상’

폴스타3, 기네스 주행거리 935km 신기록
아이오닉9·EV9보다 최대 434km 더 달려
폴스타2·4로 쌓은 입지, 국내 상륙 주목
폴스타3 주행거리 경신
출처 : Polestar

폴스타의 플래그십 전기 SUV ‘폴스타 3’가 단 한 번의 충전으로 935km를 주행하며 전 세계 전기 SUV 주행거리 부문에서 새로운 기네스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

이번 기록은 영국에서 롱레인지 싱글 모터 모델로 진행된 공식 도전에서 달성되었으며, 총주행 시간은 22시간 57분에 달했다.

폴스타3, 기네스 신기록…국산보다 400km 이상 주행

주행 중 기록된 평균 전비는 8.26km/kWh로, 특히 비가 오는 구간을 포함한 복합적인 기상 조건 속에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기술적 의미를 더한다.

도전에 사용된 차량은 어떠한 개조도 거치지 않은 양산형 모델로, 20인치 순정 휠과 미쉐린 스포츠 4 EV 타이어를 장착한 채 전문 효율 운전자들이 교대로 운전했으며, 기네스 세계 기록 심사위원이 현장에서 공식 인증을 완료했다.

폴스타3 주행거리 경신
출처 : Polestar

폴스타 3 롱레인지 싱글 모터는 브랜드의 엔트리 트림임에도 111kW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WLTP 기준 650km의 공식 주행거리를 확보한 모델이다.

이번 도전에서는 배터리가 20% 남은 시점에 이미 706km를 주행해, 공식 제원을 훨씬 뛰어넘는 잠재력을 입증했다.

아직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폴스타 3는 차체 크기, 배터리 용량, 가격대 면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9, 기아 EV9과 직접 경쟁할 대형 전기 SUV로 꼽힌다.

현재 국내 인증 기준 주행거리가 아이오닉 9 롱레인지 2WD 532km, EV9 롱레인지 2WD 501km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935.44km 기록은 절대적인 수치만으로도 각각 403km, 434km를 앞서는 압도적인 격차다.

폴스타3 주행거리 경신
출처 : Polestar

물론 이번 기록은 일반적인 주행이 아닌, 속도와 가속, 회생제동 등을 효율 중심으로 극한까지 관리하는 방식으로 달성된 결과이므로 일반 운전자가 동일한 환경을 재현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는 전기차의 기술적 한계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로 남을 전망이다.

폴스타2·4로 쌓은 입지…폴스타3 상륙 시 경쟁 구도 촉각

한편, 폴스타는 앞서 국내 시장에 2022년 폴스타 2, 2024년 폴스타 4를 출시하며 브랜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두 모델의 성공적인 안착으로 높아진 인지도는 향후 폴스타 3가 국내에 상륙했을 때 경쟁 구도에 미칠 영향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배경이 될 가능성이 높다.

폴스타3 주행거리 경신
출처 : Polestar

이번 기록은 런던에서 에든버러까지의 거리를 훌쩍 뛰어넘는 주행을 통해 ‘전기차는 장거리 주행에 취약하다’는 오랜 인식을 깨뜨리기에 충분했다.

폴스타 3가 실제 도로에서 어떤 주행 성능과 효율을 선보이며 현대·기아의 주력 모델들과의 경쟁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향후 국내 대형 전기 SUV 시장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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