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7일 내리쉰다?”, “여보, 빨리 예약해”…역대급 연휴에 벌써부터 ‘난리’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기대감 고조
내수 진작 vs 해외여행 증가 논란도
10월엔 7일 연속 휴일 ‘최대 10일’ 가능
Temporary holidays Golden Week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관심 / 출처-연합뉴스

“이번에 5월 2일이 임시공휴일 되면 딱 6일 쉴 수 있는데, 벌써 예약 전쟁 시작이네요”

5월 초 예정된 황금연휴를 앞두고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2025년도 공휴일은 관공서 기준 68일, 주5일제 직장 기준 119일이다. 5월에는 어린이날과 부처님오신날이 같은 월요일(5월 5일)에 겹쳐 대체공휴일(5월 6일)까지 포함하면 4일 연휴가 된다.

여기에 5월 1일 근로자의 날(공무원과 교사 제외 유급휴일)을 더하고, 5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다면 6일의 황금연휴가 완성된다. 또한 직장인들의 경우 연차까지 하루 추가하면 최장 일주일을 쉴 수 있다.

5월 ‘황금연휴’ 임시공휴일 지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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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기간 / 출처-네이버달력 캡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벌써부터 “5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해 달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설에도 정부는 내수 진작을 위해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 연휴를 즐길 수 있었다.

일부 직장인들은 “가뜩이나 바쁜 연초에 6일씩이나 쉬고, 또 5월에 연휴를 만드는 건 과도하지 않나”라는 의견도 있지만, 대다수는 연휴가 길어질수록 좋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 길어진 연휴로 정부가 의도한 내수 진작 효과 대신 해외여행이 증가했다는 지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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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설 명절 연휴에 북적이던 인천공항 / 출처-연합뉴스

실제로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297만 5,191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7.3% 증가했다. 특히 일본 출국이 93만 5,8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설 연휴와 임시공휴일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게다가 지난 설 연휴 기간 인천국제공항은 해외여행을 떠나는 인파가 몰리며 출국까지 4~5시간이 걸렸다는 불편 사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임시공휴일은 국가가 특별한 목적을 위해 일시적으로 지정하는 공휴일로, 주로 국민의 휴식 지원과 내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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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중소기업 / 출처-연합뉴스

5인 이상 사업장에서는 유급휴일로 인정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경영 부담도 적지 않다. 따라서 일손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더 큰 타격이 예상되는데, 길어진 연휴로 생산 일정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2025년 ‘역대급’ 연휴 일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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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추석 황금연휴 기간 / 출처-네이버달력 캡쳐

2025년은 지나간 설 연휴를 포함해 아직도 연휴가 많이 남아있다. 5월 이후에도 현충일(6월 6일)과 광복절(8월 15일)이 금요일에 위치해 주말과 연결된 3일 연휴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주목받는 연휴는 10월이다. 10월 3일 개천절(금요일)을 시작으로 토요일(4일), 추석(5~7일), 대체공휴일(8일), 한글날(9일)까지 7일 연속으로 쉬는 ‘슈퍼 황금연휴’가 예정되어 있다.

여기에 10일에 연차휴가를 사용하면 주말까지 포함해 최장 10일의 연휴가 가능하다. 이후 12월 25일 성탄절(목요일)까지는 공휴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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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여행 / 출처-연합뉴스

여행업계 관계자는 “매년 황금연휴 때마다 여행 수요가 급증하는데, 올해는 특히 10월 연휴가 길어 벌써부터 예약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며 “5월 연휴도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에 따라 예약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역대급 황금연휴를 앞두고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과 경영 걱정에 시달리는 자영업자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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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의문 / 출처-연합뉴스

내수 활성화를 위한 연휴 정책이 실제로 국내 소비로 이어질지, 해외여행 러시로 마무리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정부의 5월 임시공휴일 지정 여부는 대략 2~3주 전에는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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