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조차 내린 결단을 “왜 한국만 못 해?” …위험 노출된 한국 조종사, 원인을 들여다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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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F-5 계열을 퇴역시킨 대만
노후화 문제로 추락 사고 빈번
한국 조종사 안전도 위태로워
전투기
F-5 전투기 / 대한민국 공군

한국의 F-5 퇴역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오히려 대만이 먼저 결단을 내려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한국은 전술기 수량을 유지하기 위해 노후화된 F-5의 퇴역 시점을 2030년까지 연장한 상태다.

반면 대만은 2023년에 F-5 전투기의 퇴역 소식을 전하였으며 지난 4일에는 그나마 유지하던 RF-5E의 퇴역식과 작별 비행을 진행하며 F-5 계열과의 이별을 고했다.

모든 F-5를 퇴역시킨 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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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 전투기 / 대한민국 공군

대만은 지난 7월 4일 남아있던 RF-5E 계열 정찰기의 퇴역식을 진행하였다. RF-5E는 F-5 전투기를 정찰용으로 개량한 파생형으로 그간 대만의 주요 정찰 자산이었다.

대만은 2023년을 기점으로 남아있던 모든 F-5 전투기를 퇴역시키기로 결정하였으나 정찰기였던 RF-5E는 대만의 정찰 자산이 부족했던 탓에 1년 이상 더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지난 4일 진행된 퇴역식에서는 RF-5E와 F-5가 함께 작별 비행을 실시하였으며 이로써 대만은 공식적으로 모든 F-5 계열의 항공기를 퇴역시킨 나라가 되었다. 대만은 드론 등의 감시 자산을 보강하고 F-16 전투기를 활용하여 임무를 대체할 계획이다.

2급 동맹국을 위한 저렴한 전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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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 전투기 / 대한민국 공군

미국이 개발한 F-5 전투기는 독특하게도 미군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투기다. 미군은 가상 적기 역할로 극소수의 F-5를 보유했지만 자국 공군의 주력 전투기로는 F-5를 운용하지 않았다.

그 대신 F-5는 저렴한 가격과 적은 유지·정비 소요를 앞세워 미국의 2급 동맹국에게 대량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대만은 과거 400대 이상의 F-5 계열을 도입하여 가장 많은 보유량을 자랑했으며 한국 역시 한때는 300대 이상의 F-5 계열을 보유하여 대만에 이은 F-5 보유량 2위에 올랐었다.

전투기
F-5 전투기 / 대한민국 공군

그러나 F-5는 공중전을 수행하기에는 부족한 요소가 많아 주로 근접항공지원 등에 활용되었으며 한국은 F-4 전투기를 도입하고 나서야 북한의 공중 도발을 원천 차단할 수 있었다.

여기에 F-5의 수명 한계가 도래하면서 잦은 추락 사고가 발생하자 조종사들의 안전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다.

잦은 사고로 조속한 퇴역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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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 전투기 / 대한민국 공군

대만이 남아있는 모든 F-5 계열의 항공기를 퇴역시키면서 현재는 한국이 가장 많은 F-5를 보유한 나라가 되었다.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직도입한 F-5는 모두 퇴역시켰으나 1980년대 초중반에 라이선스 생산한 KF-5는 아직 현역으로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F-5가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추락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미 2000년대에 들어 한국에서만 10대 이상의 F-5가 추락했으며 이로 인해 목숨을 잃은 공군 조종사도 적지 않다.

하지만 한국은 KF-21의 전력화 등이 아직 끝나지 않아 2030년이 되어서야 남아있는 KF-5를 전량 퇴역시킬 예정이며 여전히 한국 공군 조종사들은 위험한 조종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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