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년 묵은 할아버지 비법”…이제 세계가 줄 섰다, 1조 잭팟 터지더니 ‘마침내’

인삼도 K-컬처? 美서 ‘K-Ginseng Day’ 제정
홍삼 인기 타고 북미 시장 급성장 중
금산군 외교와 현지 정치인 전략 빛났다
인삼 북미 시장 성장
출처 : 연합뉴스·게티이미지뱅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한국 인삼의 날(K-Ginseng Day)’이 공식 기념일로 제정됐다는 소식에 국내외 네티즌들의 관심이 뜨겁다.

한글날, 한복의 날, 태권도의 날에 이어 ‘인삼’까지 미국 주 의회에서 공식 기념일로 지정되자, “이젠 진짜 인삼도 K-컬처”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제정은 그저 화제에 그치지 않는다.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시대 흐름 속에서, 한국 인삼은 전통 식재료의 범주를 넘어 글로벌 웰니스 시장의 핵심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미국, 그중에서도 트렌드와 소비의 중심지인 캘리포니아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점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다.

노화 잡고 활력 더해… 인삼, 북미 웰니스 트렌드 중심에 서다

인삼 북미 시장 성장
출처 : 연합뉴스

북미 시장은 현재 천연 건강식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면역력 증진, 피로 회복, 스트레스 완화 등의 효능이 입소문을 타며, 홍삼을 포함한 한국 인삼 제품들은 자연스럽게 미국인의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

고령 인구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활력을 되찾아줄 천연 보충제로 인삼이 주목받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흐름이다.

여기에 정관장을 앞세운 한국 기업들의 전략적 공세도 한몫했다.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건강식품 박람회에 적극 참가하는 등 현지화 마케팅을 강화하며 ‘코리안 레드 진생’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인삼 북미 시장 성장
출처 : 연합뉴스

시장 조사에 따르면 북미 지역의 홍삼 시장은 2023년 7억 5천만 달러(1조 244억 원) 2031년까지 12억 5천만 달러(액 1조 7,073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K-인삼’ 날개 달다… 금산군의 외교와 美 하원의원의 한 수

이번 기념일 제정의 배경엔 금산군의 집요한 외교도 있었다.

세계적인 인삼 산지인 금산군은 자체적으로 ‘금산 인삼의 날’을 선포한 데 이어, 미국 의회에 연설문과 정책자료, 단체장 서명부 등을 전달하며 물밑 작업을 이어왔다. 민간 차원을 뛰어넘는 전략적 국제 협력의 성격이 뚜렷했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샤론 쿼크-실바의 역할도 주목할 만하다.

인삼 북미 시장 성장
출처 : 연합뉴스

그는 제정 건의 연설을 통해 인삼의 1,500년 역사와 의학적 효능, 그리고 한국과의 문화적 유대의 가치를 강조하며 의회의 공감대를 끌어냈다. 이전에도 한글, 태권도, 한복의 날 제정을 이끌었던 그는 또 한 번 K-문화의 외연을 확장시킨 셈이다.

이제 인삼은 건강식품이라는 범주를 넘어, 한국의 전통과 과학, 그리고 글로벌 브랜드 전략이 어우러진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Ginseng Day’는 그 흐름을 미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번째 이정표다. 관심이 한순간의 열기로 끝나지 않기 위해선, 지금이야말로 한국 인삼 산업이 국제 시장을 겨냥해 더 정교한 준비에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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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런데 왜 인삼으로 표현해야지 진생으로 표시하는가? 진생은 일본식 표시로 알고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