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접수된 자동차 피해구제 신청
국산차 52.2%, 수입차 47.8% 차지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 대수는 2023년 6월 말 기준 총 2,576만 대에 달한다. 국민 두 명 당 차량 1대를 소유하는 수준으로, 자동차 보급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러한 자동차 보급 증가와 함께 자동차 품질 및 A/S 관련 소비자 피해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 3년간 가장 많은 피해구제 신청은 현대차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년부터 2022년까지) 자동차 관련 피해구제 신청 건수는 총 1,458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산차 관련 신청 건수는 761건으로 전체 52.2%를 차지한다. 수입차 관련 신청 건수는 697건이며 비율은 47.8%다.
특히 신차에 대한 피해 구제 신청의 경우 국산차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수입차는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피해구제 신청 건수에서는 현대차가 26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아 193건, 메르세데스 벤츠 158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쉐보레 130건, BMW 120건, 르노 코리아 자동차 106건, 아우디 82건, KG모빌리티 67건, 랜드로버 49건, 폭스바겐 41건으로 순위를 지켰다.
반면 테슬라와 볼보는 각각 26건과 33건으로 15개 브랜드 중에서 가장 적은 피해구제 신청 건수를 보였다.
1만 대 당 피해구제 신청은 랜드로버가 압도적
차량 1만 대 당 피해구제 신청 건수를 살펴보면 수입차 중 랜드로버가 44.0대로 압도적이다. 그 뒤는 혼다와 포드가 각각 19.0대, 15.2대로 이었으며 지프와 아우디 역시 13.7대와 11.3대로 높은 피해구제 신청 건수를 보였다.
반면 국산차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1.2대로 가장 낮았고 쉐보레는 7.4대, 르노 코리아가 5.2대를 기록했다.
최근 3년 동안 자동차 피해구제 신청 건 합의율은 평균 56.3%로 나타났으며 이 중 ‘랜드로버’가 68.2%로 가장 높았다. ‘르노 코리아 자동차(62.6%)’와 ‘BMW(60.7%)’도 합의율이 60.0% 이상을 기록했다.
피해유형별로 보면 ‘품질’ 관련이 86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오작동 및 작동불량’이 주요 문제였다.
‘AS’ 관련 피해는 375건으로 ‘무상(보증)수리 요구’와 ‘수리비 환급 요구’가 주요 문제로 나타났다. ‘계약’ 관련 피해는 208건으로 ‘계약불이행’이 가장 많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자동차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권고 사항을 안내했다. 이는 계약서에 프로모션 및 특약사항 기재, 차량 인도 시 차량 내외부 및 엔진룸 검토 등이다.
또한 취급설명서 및 보증서 숙지와 관리, 수리 시 점검·정비 견적서 및 명세서 보관, 고장 증상 발생 시 동영상 촬영 등을 통해 증거 확보를 당부했다.
의외로 혼다가 결함이 많은가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