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투싼, 300마력 하이브리드 N 모델 준비
BMW M 철학 잇는 고성능 DNA 투입 예고
“연비보다 힘” 성능 지향 SUV 시장 도전

현대자동차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투싼이 300마력급 하이브리드 심장을 얹은 고성능 N 모델로 재탄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벨로스터 N을 시작으로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까지 성능 중심의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왔다.
이러한 전동화 흐름 속에서 내연기관과 전동화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카드가 준비 중이며, 그 유력한 주인공으로 핵심 SUV 투싼이 최근 지목된 것이다.
현대차 효자 모델 ‘투싼’, 고성능 N DNA 입는다
투싼 N의 등장은 파생 모델을 넘어 현대차의 전략적 변화를 보여준다. 투싼은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를 견인하는 모델로, 특히 SUV 선호도가 높은 호주 시장에서 절대적인 위상을 자랑한다.

2024년 1만 9천여 대가 팔려 판매 최상위권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투싼이 N의 성능 DNA를 이식받을 경우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N 브랜드의 뿌리는 BMW M을 세계적 반열에 올린 알버트 비어만 전 사장이 세웠다. 그는 2021년 사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현재 현대자동차 유럽기술연구소에서 기술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39 M5, E46 M3 등 전설적인 모델을 만든 그의 원칙은 현재도 N 모델 곳곳에 반영되어 있으며, 이는 투싼 N 역시 운전의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담아낼 것임을 시사한다.
“연비보다 힘” 성능 지향 하이브리드로 무장한 투싼 N
최근 현대차 N 관리그룹 박준 부사장의 인터뷰도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싣는다. 그는 N의 미래를 전동화에만 한정하지 않고, 더 가볍고 민첩한 하이브리드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N 하이브리드는 연비가 아닌 ‘성능 중심’으로 접근, 배터리를 최적화해 운동 성능을 극대화하겠다는 방향성도 제시했다.
예상대로 투싼 N이 1.6리터 터보 하이브리드를 기반으로 300마력 수준의 힘을 갖춘다면 컴팩트 SUV 시장의 판도를 흔들 무기가 될 수 있다.
이미 높은 인지도를 확보한 투싼에 N 특유의 주행 성능이 결합될 경우, ‘실용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모두 잡는 모델로 자리매김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고성능 SUV 시장이 성장하는 가운데 투싼 N이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