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제 어떡하나”… 불티나게 팔려도 ‘초위기’, 이유 보니

현대차·기아, 점유율 소폭 하락
혼다·닛산 합병 시 2위 가능성
일본 전동화 강세 계속될 듯
미국 시장 전기차 현대차
출처: 연합뉴스(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현대차·기아, 판매는 늘었는데 점유율은 아쉽다”, “혼다랑 닛산 합병된다는데 미국 시장 판도 확 바뀔 것 같다”

2024년 미국 자동차 시장이 일본 브랜드의 가파른 성장과 현대차·기아의 상승세 둔화라는 엇갈린 흐름 속에서 한 해를 마감했다.

토요타·혼다, SUV와 하이브리드로 상승세

현대차·기아는 제네시스를 포함해 지난해 약 169만 대를 판매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으나, 시장 점유율은 10.6%에서 10.5%로 소폭 하락했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시장 전체 성장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 것이다.

반면 일본 브랜드들은 기술적 우위와 환율 효과를 등에 업고 뚜렷한 호조세를 보였다. 특히 미쓰비시는 연간 판매 성장률 25.77%를 기록하며 모든 일본 브랜드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미국 시장 전기차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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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SUV 모델인 아웃랜더가 실적을 견인했고, 단종 위기에 몰렸던 미라주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늘어나며 존재감을 다시금 드러냈다. 토요타와 혼다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다.

토요타는 234만 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을 14.6%까지 끌어올렸고, 혼다는 141만 대로 현대차·기아와의 격차를 좁혔다. 닛산 역시 글로벌 경영 불안과 혼다와의 합병 논란에도 불구하고 3.8%의 판매 증가율을 보이며 선방했다.

일본 브랜드들의 두드러진 성과 이면에는 전동화 모델의 강세가 자리 잡고 있다. 토요타는 RAV4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 등을 중심으로 전동화 차량을 88만 대 이상 판매하며 전년 대비 55.1% 성장했다.

혼다도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앞세워 10.6%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닛산의 전기차 모델인 리프(LEAF)와 아리야(Ariya) 역시 전년 대비 판매가 47% 이상 늘었다.

현대차·기아, 전기차 시장 공세에 밀려

미국 시장 전기차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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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와 일본 브랜드의 공세에 다소 밀리는 모습이다.

비록 테슬라는 전년 대비 6.1% 판매량이 줄었으나 여전히 63만여 대를 팔아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고, 일본 브랜드들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모두에서 고른 성과를 내며 안정적인 입지를 다졌다. 아직 현대차·기아가 ‘톱4’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혼다의 빠른 추격에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혼다와 닛산이 합병하면 두 브랜드의 판매량이 단숨에 미국 시장 2위로 도약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현대차·기아는 물론 토요타와 포드에도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일본 브랜드들이 올해도 그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현대차·기아가 시장 점유율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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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기차에 포함되지도 않는 하이브리드를 통계에 집어넣는걸 보니 기사 자체의 신뢰도가 크게 떨어진다. 몰라서도 문제, 알고 이랬으면 더 문제~ 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