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신박한 전략? “이대로 두고 볼 순 없다”…당황한 중국, 1조 3천억 ‘승부수’

드론 대응 부대 고민하는 중국
중국 공세 저지할 미군의 지옥도
나토는 중러 밀착 우려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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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투기 엘리펀트 워크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이 미국에 맞서기 위해 또 하나의 새로운 부대 창설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은 대만 방어를 지원하기 위해 다량의 무인 무기를 앞세운 대만 해협 방어 계획을 가지고 있는데 중국은 전문적인 드론 대응 부대를 창설하여 이러한 미국의 전략을 깨뜨릴 준비에 돌입하였다.

드론 대응 전문 부대 창설하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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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인기 / 출처 : 연합뉴스

중국 군 기관지 해방군보가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이 외부 위협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전문 드론 대응 부대를 창설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이 드론 대응 부대를 검토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러우 전쟁과 중동 분쟁에서 드론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별도의 대응 체계 필요성을 고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의 ‘지옥도 전략’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중국은 2016년 초 공군에 무인 소형 항공기를 탐지하고 무력화하는 임무를 부여한 특수부대를 창설했지만 해당 부대 이외에는 전문화한 드론 대응 부대가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미국의 ‘지옥도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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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9 리퍼 /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파파로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 회의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에 대한 미국의 대응 전략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미국이 구상하는 지옥도 전략은 중국 함대가 대만 해협을 건너고자 하면 미국이 수천 대의 무인 잠수함과 무인 수상함, 공중 드론을 통해 다량의 무인 전력으로 중국 해군을 저지하려는 것이 핵심이다.

파파로 사령관은 중국이 대만 침공을 실행하면 다양한 기밀 능력을 활용해 대만 해협을 무인 지옥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경고를 남겼으며 이를 통해 중국은 한 달 동안 비참해지고 미국은 모든 대응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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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Q-9 리퍼 / 출처 : 연합뉴스

이를 위해 미국은 2024년에 ‘레플리케이터’ 프로그램에 10억 달러, 한화 약 1조3천억 원을 투입할 계획을 수립하기도 했으며 리플리케이터 프로그램은 무인 수상함과 무인기 등을 구축하는 핵심 사업이다.

중러 연합 우려하는 나토

중국 해군 항공모함
중국 해군 항공모함 / 출처 : 연합뉴스

현재 나토는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게 되면 유럽에서 연쇄적인 군사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할 경우 러시아에 나토 공격을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서 러시아를 통해 유럽에도 전선을 만들어 미국의 대응 역량을 분산시킬 것이라는 시각이다.

실제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일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를 만나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가 패배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는 취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가 패배하고 우크라이나 전선이 없어질 경우 미국의 시선이 중국에 쏠릴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낸 것이다.

국제 사회는 시진핑 주석의 5년간 3기 집권이 종료되는 2027년 이전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이 무인 전력을 중심으로 새로운 차원의 군비 경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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