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아성 깨졌다 “한국산 당당히 1위”…기름 냄새만 맡아도 간다는데, 정체가 ‘의외’

독일서도 통했다, 니로 하이브리드 1위 등극
연비·제동력·공간 다 잡은 ‘실전형 SUV’
이젠 가성비 넘은 완성형, 글로벌도 주목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출처 : 기아

“연비 저 정도면 진짜 기름값 걱정 줄겠는데?”, “니로가 이렇게 잘 만든 차였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가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증명했다.

유럽 자동차의 본산이라 불리는 독일에서, 그것도 까다롭기로 유명한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의 평가에서 쟁쟁한 글로벌 브랜드들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흔히 ‘국산차=가성비’라는 고정관념을 뒤엎는 성과다. 이쯤 되면 ‘국산 SUV’의 틀을 넘어선, 하이브리드 기술력과 실용성이 만들어낸 진일보한 결과물로 볼 수 있다.

연비는 기본, 신뢰까지 잡았다…‘실전형 SUV’로 자리매김한 니로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출처 : 기아

실제 비교 대상은 만만치 않았다. 폭스바겐, 푸조, 토요타 같은 글로벌 브랜드의 인기 소형 SUV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차량 크기부터 주행성능, 연비, 제동력까지 전방위 테스트가 이뤄졌고, 니로 하이브리드는 주행 편의성과 역동적 주행 성능 부문에서 최고점을 받아 총점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냉·온간 제동 거리 모두를 35m 이내로 잡아낸 점은 평가단의 감탄을 자아냈다. 단지 ‘잘 달리는 차’가 아니라, 어떤 조건에서도 믿을 수 있는 차라는 신뢰를 쌓은 셈이다.

이런 성과가 그저 유럽 시장에서의 일시적인 반짝이었을까?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보면 그렇지 않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출처 :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는 ‘대한민국 최초의 하이브리드 전용 SUV’라는 상징을 넘어, 고유가 시대의 생존 전략으로 자리 잡은 모델이다.

최신형 2025 니로 하이브리드는 복합 연비 20.8km/L라는 기록을 앞세워, 여전히 국산 SUV 중 최강의 연비를 자랑한다.

이 수치는 실험실 조건에서만 좋은 수치가 아니라, 고부하 구간에서도 100km당 5.3리터 연료로 달리는 ‘실전형’ 효율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가성비’에서 ‘완성도’로…니로 하이브리드의 진화는 계속된다

가격대는 2,800만 원대부터 시작해, 코나나 셀토스와 견줄 만한 수준이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다양한 운전자 보조 기능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기아 니로 하이브리드
출처 : 기아

즉, 차급을 뛰어넘는 스펙에 도심형 SUV의 실속을 담아낸 셈이다. 이런 경쟁력이 국내에서도 매달 약 1,000대 수준의 꾸준한 판매량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수출시장에서도 투싼, 코나와 함께 하이브리드 SUV의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더 주목할 점은 니로 하이브리드가 연비 외에도 다양한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고급 소재와 마감 품질, 여유로운 실내 공간, 여기에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까지 더해져 ‘저렴하면서도 실속 있는 차’라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난 인상을 준다.

이제는 가격 대비 성능을 뛰어넘어, 주행 감성과 글로벌 경쟁력까지 두루 갖춘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흐름이라면, 니로가 이어갈 다음 행보에 더욱 시선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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