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년인 줄 알았는데 “이 돈 주곤 못 먹어”… ‘국민 반찬’ 배신에 서민들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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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는 국민 생선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최근 어획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급등하여 서민들의 식탁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는 중·대형 고등어의 어획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전체 수산물 가격 상승과 맞물려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 고등어의 어획량이 늘었음에도 중·대형 어종 비율이 3.6%로 감소,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 됨
  • 참조기와 갈치 등 다른 대중성 어종 가격도 급등, 수산물 전반에 걸친 가격 강세 지속
  • 이상기후와 맞물려 식탁물가 상승,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식료품 물가지수가 3.5% 상승
  • 정부는 비축수산물 방출과 수입산 고등어에 할당관세 도입 등 대책을 마련했으나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
어획량 두 배 증가해도 가격 30% 올라
큰 고등어 자취 감추고 소형만 넘쳐나
수산물 가격 강세에 서민 부담 가중
고등어
고등어 가격 상승 / 출처: 연합뉴스

‘국민 생선’이라 불리던 고등어의 어획량이 크게 늘었는데도 가격은 오히려 치솟아 서민 식탁이 흔들리고 있다.

이러한 가격 상승세는 고등어뿐 아니라 수산물과 식탁물가까지 확산되며 가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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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풍년에도 가격 급등, 소비자 부담 타당한가?

풍어에도 비싸진 고등어, ‘큰 물고기’ 실종 탓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고등어(국산·염장·중품) 1손당 소매가격은 6,720원으로 전년(4,993원)보다 34.6% 상승했다.

고등어
고등어 가격 상승 / 출처: 연합뉴스

평년(4,069원)과 비교하면 무려 65.2%나 뛰어올랐다. 신선 냉장 제품 가격도 마리당 4,640원으로, 작년보다 20% 이상 오른 상황이다.

흥미로운 점은 고등어 어획량이 오히려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의 자료를 보면, 7월 고등어 생산량은 2만 3,052톤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94.5%나 증가했다. 재고도 4만 9,158톤으로 평년(4만 4324t) 수준을 웃돌고 있다.

가격 상승의 핵심 원인은 중·대형 고등어의 급감이다. 올해 7월까지 누적 중·대형어 비중은 3.6%에 불과해, 작년(17%)이나 평년(16.2%)의 5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등어
고등어 가격 상승 / 출처: 연합뉴스

부산공동어시장에 위판된 고등어 중 중·대형어 비중은 더욱 심각해 1.0%에 그쳤다.

조기·갈치도 가격 급등, 수산물 전반 비상

고등어뿐 아니라 다른 대중성 어종도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참조기(냉동·중 등급) 소매가는 마리당 2,067원으로 작년 대비 20%, 평년과 비교하면 38.9% 상승했다.

갈치 가격도 크게 올랐다. 7월 기준 신선 냉장 갈치 가격은 한 마리에 6,383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16.5% 높았다.

Reduced fishing off Jeju (4)
고등어 가격 상승 / 출처: 연합뉴스

냉동 갈치는 한 마리에 5,707원으로 작년보다 38.9%, 평년보다 5.5% 각각 상승했다.

수산업관측센터 관계자는 “신선 냉장 갈치의 위판 물량이 줄어 산지가격도 상승했으며, 냉동 갈치는 대형소매점 할인 행사 종료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 고등어의 어획량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고등어의 어획량이 증가했음에도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중·대형 고등어의 급감 때문입니다. 구체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전체 어획량은 증가했지만,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크기인 중·대형 고등어의 비중이 급격히 줄어들었습니다.
  • 올해 7월까지 중·대형 고등어의 비중은 3.6%에 불과하여, 작년의 17%나 평년의 16.2%에 비해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로 인해 중·대형 고등어에 대한 수요는 높지만 공급이 부족하여 가격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이상기후가 불러온 식탁물가 상승과 서민 부담

이처럼 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상황에서 폭염과 집중호우라는 이상기후까지 겹치며 식탁물가는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국민 조사 물가
고등어 가격 상승 / 출처: 연합뉴스

통계청이 밝힌 7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 물가지수는 125.75로 지난해보다 3.5% 올라 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어류·수산물 지수는 7.2% 상승해 2023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생활물가지수는 2.5%로 체감 부담이 더 커진 가운데, 쌀 가격도 7.6% 올라 1년 4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여기에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 등 공공요금 상승까지 맞물리며 서민들의 고정지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고등어 등 대중성 어종의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수산물 1,100톤을 추가 방출하고, 수입산 고등어 1만 톤에 할당관세를 도입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식품업계와 간담회를 열어 가공식품 가격의 자발적 인하를 요청하는 등 대응에 나섰지만, 이상기후와 수급 불균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물가 안정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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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 풍년에도 가격 급등, 소비자 부담 타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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