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 전 느낌 그대로 부활했다”…’역대급’ 디자인으로 등장한 브롱코, ‘이게 정말 차 맞나’

브롱코 60년, 전설의 귀환
1966년 감성을 지금에 담다
헌정 콘셉트 단독 제작으로 마무리
포드 브롱코 로드스터
브롱코 로드스터 / 출처 : 포드

1966년형 오리지널 브롱코의 감성을 현대적으로 되살린 ‘브롱코 로드스터 콘셉트’가 브롱코 출시 60주년을 기념해 공개됐다.

문도, 지붕도 없이 완전히 개방된 구조에 클래식한 디테일을 더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온 듯한 강렬한 인상을 전한다.

브롱코의 뿌리로 돌아가다

브롱코는 1966년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생산된 포드의 대표 오프로드 SUV다. 당대 모험과 자유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으며, 2020년 부활 이후에도 강인한 이미지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포드 브롱코 로드스터
브롱코 로드스터 / 출처 : 포드

이번 콘셉트카는 1966년형 U13 브롱코 로드스터에서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 개발팀은 온로드의 스포티함과 오프로드의 강인함을 겸비한 ‘오프로드계의 머스탱’을 목표로 삼았다.

원형이 된 차량은 윔블던 화이트 색상의 실제 1966년형 브롱코 로드스터다. 이 차량은 2021년형 브롱코 개발에도 자문을 제공한 클래식카 애호가가 소장하고 있는 모델로, 이번 콘셉트카의 복각 작업에 결정적인 영감을 제공했다.

형태보다 본질, 자유를 담다

‘어디든, 탁 트인 공간’이라는 콘셉트 아래 제작된 이 콘셉트카는 디자인 전반에 걸쳐 과감한 생략이 돋보인다. 1열 도어와 루프, 모든 필러를 제거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구조를 구현했으며, 이는 도심보다는 거친 자연 속을 달리기에 최적화된 형태다.

포드 브롱코 로드스터
브롱코 로드스터 / 출처 : 포드

2열은 시트를 완전히 없애고 스페어타이어를 적재한 픽업트럭 스타일로 꾸몄다. 접이식 테일게이트는 실용성과 개방감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다.

디자인 디테일 곳곳에서 오리지널 모델에 대한 깊은 존중이 느껴진다. 전면의 ‘FORD’ 레터링, 번호판 위치, 크롬 마감 범퍼, 그리고 60년대풍 그릴 디자인이 모두 충실히 재현됐다.

외관은 윔블던 화이트와 루트비어 브라운의 투톤 조합으로 마감되었으며, 브라운 컬러는 뒷펜더에서 후면부로 이어지며 강한 레트로 인상을 남긴다. 벨트라인도 오리지널 모델과 동일한 위치로 조정돼 전체적인 비율의 완성도를 높였다.

겉은 과거, 속은 미래

Fifteen52가 제작한 알루미늄 휠은 1960년대 스틸 휠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클래식함과 세련됨을 동시에 담아냈다.

포드 브롱코 로드스터
브롱코 로드스터 / 출처 : 포드

실내는 복고풍 시트를 중심으로, 센터콘솔과 손잡이를 메탈릭 실버 트림으로 마감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외관과 동일한 윔블던 화이트 컬러를 실내 전체에도 적용해 강한 일체감을 구현했다.

특히 수동 변속기의 채택은 단순한 감성 복각을 넘어, 운전의 즐거움을 직접 느끼게 하려는 포드의 철학을 반영한 선택이다. 클래식카의 진정한 매력은 손에 직접 전해지는 감각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외형은 철저히 복고풍이지만, 내부 전자 장비는 모두 최신 기술로 무장되어 있으며 완벽하게 작동한다. 과거의 감성과 현대 기술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것이 이 콘셉트카의 핵심 매력이다.

포드는 이 콘셉트카를 단 하나의 기념 모델로만 제작했으며, 양산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브롱코 출시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상징적 프로젝트로, 브랜드의 역사와 철학을 반영한 비공식 헌정의 성격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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