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진짜 SUV지”…팰리세이드랑 비교가 무의미? 스펙 보니 ‘이유 있었네’

북미 전용 2026 닛산 아르마다, 6만 달러 벽 넘었다
신형 니스모 460마력·8만 달러대 퍼포먼스 SUV 등장
팰리세이드·EV9과 달리 8500파운드 견인력으로 차별화
닛산 아르마다 출시
출처 : Nissan

닛산이 북미 시장에서 내놓은 2026년형 아르마다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6만 달러 아래에서 살 수 있는 유일한 대형 3열 SUV’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었지만 이제는 그 가격선이 무너졌다.

2026년형 닛산 아르마다는 기본가 5만8840달러(약 8240만 원)에 목적지 요금 2190달러(약 306만 원)가 더해져 실제 구매가는 6만1030달러, 한화로 약 8546만 원부터 시작한다.

팰리세이드·EV9 넘는 8500파운드 견인력, 본격 SUV 본색

니스모는 기존보다 35마력이 늘어난 460마력을 발휘한다. 프리미엄 연료 사용 시 가능한 수치다.

전용 서스펜션과 독특한 디자인 요소까지 더해 단순히 큰 SUV가 아니라 ‘달리는 맛’을 내는 풀사이즈 SUV로 재탄생했다.

닛산 아르마다 출시
출처 : Nissan

가격은 7만9530달러에서 시작하며 배송비 포함 8만 달러를 넘는다. 경쟁 모델과 비교하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V나 메르세데스-AMG GLS63 같은 퍼포먼스 SUV는 10만 달러 이상이기에 아르마다 니스모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하다.

아르마다의 본질적 강점은 대형 SUV의 기본기다. 최대 8500파운드까지 끌어올 수 있는 견인 능력은 캠핑 트레일러나 보트를 운반하려는 소비자에게 매력적이다.

이 부분에서 현대 팰리세이드나 제네시스 GV80은 경쟁 상대가 되기 어렵다. 팰리세이드는 5000파운드, GV80은 6000파운드 수준에 머문다.

닛산 아르마다 출시
출처 : Nissan

기아 EV9도 전동화와 첨단 기능으로 주목받지만 견인은 5000파운드로 제한된다. 결국 본격적인 견인과 오프로딩을 원하는 소비자라면 아르마다 같은 모델을 바라볼 수밖에 없다.

일본서 건너온 아르마다, 관세에도 버틴 경쟁력

생산지는 일본 규슈의 닛산 샤타이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현지 생산의 이점을 가진 한국차와 달리 관세와 물류비를 감수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이는 차량의 본격적 성능이 소비자에게 확실히 어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미 소비자에게 선택지는 분명하다. 전동화와 첨단 기능은 EV9, 가족 중심 SUV는 텔루라이드와 팰리세이드, 고급스러움은 GV80이 맡는다.

닛산 아르마다 출시
출처 : Nissan

하지만 대형 트레일러와 오프로드를 동시에 고려한다면 여전히 아르마다의 자리가 필요하다. 닛산은 이번 2026년형을 통해 그 입지를 다시 확인시켰다.

가격은 올랐지만 아르마다의 존재감은 여전히 크다. 북미 대형 SUV 시장에서 닛산이 어떤 변화를 만들어갈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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