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직 초임 월 400만원대, 전통 직종 위협
MZ세대, 워라밸과 실력 중심의 직업관 확산
정부는 기술인재 키우지만 의대 쏠림은 지속

최근 공개된 2023년 국가기술자격 취득자 초임 통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직종은 바로 ‘콘크리트기사’였다.
월 420만 원으로, 일반 사무직 신입 연봉을 훌쩍 뛰어넘는 금액이다.
콘크리트기사는 건축물과 토목구조물의 콘크리트 품질을 관리하고 시공을 감독하는 전문가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가 제대로 굳었는지 확인하고, 강도가 기준에 맞는지 검사하는 일이 핵심이다.
건물의 안전성을 좌우하는 만큼 전문성이 높고, 그만큼 대우도 좋다.
취업 준비할 때, 기술직은 월 450만 원 벌고 있다

공무원이나 대기업 입사를 위해 몇 년을 준비하는 동안, 기술자격 취득자는 이미 현장에 나가 경력을 쌓고 있다. 기술직의 강세는 단순한 인상 수준이 아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건설안전기술사는 초임이 월 450만 원, 가스산업기사는 380만 원, 제선기능사는 350만 원에 달했다.
모두 우리 삶과 밀접한 영역이지만 일반 대중에게는 낯선 직업이다. 그러나 수치만 놓고 보면, 이들은 전통적인 인기 직종을 압도하고 있다.
이는 높은 임금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들의 전문성과 기술력이 사회적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의사보다 워라밸”… MZ세대가 기술직을 택하는 이유

이러한 흐름은 최근 MZ세대의 직업관 변화와도 맞물린다.
과거에는 의사, 판검사, 대기업 입사 같은 직업이 ‘성공’의 상징이었다. 사회적 지위와 안정성이 그 기준이었다면, 지금은 이야기가 달라졌다.
MZ세대는 워라밸, 자율성, 성장 가능성, 그리고 일의 의미와 보람을 중요하게 여긴다. 기술직이 주목받는 것도 이런 기준에 부합하기 때문이다.
명확한 기술과 실력으로 성과를 인정받고, 계속해서 배워나가며 성장할 수 있으며, 사회적 기여도도 분명한 일이다.
정부는 기술인재 키운다지만… 현실은 ‘의대 쏠림’ 여전

정부도 이에 발맞춰 기술인재 양성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인공지능, 신재생에너지 등 첨단 기술 분야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관련 인력을 지원하기 위한 법 개정과 제도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간단하지 않다. 여전히 많은 이공계 인재가 의대나 로스쿨 진학을 선택하고, 사회 전반에는 특정 직업에 대한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기술직의 고소득이 이런 흐름을 바꿀 수 있을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인재 쏠림의 경고등… 기술의 가치는 이제 시작이다

중요한 것은 균형이다. 특정 분야에만 인재가 몰리면, 다른 중요한 영역에서는 인력 공백이 생긴다.
사회 전반에서 다양한 전문성이 제값을 인정받고, 누구나 합리적인 대우를 받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 콘크리트기사의 월 420만 원은 단지 높은 수치를 의미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저평가되던 기술의 가치가 다시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다.
이제는 ‘좋은 직업’의 기준을 다시 써야 한다. 지위보다 적성과 기여, 보상에 따라 선택하는 문화가 필요하다. 기술직 초임 상승은 그 변화의 신호다. 시대는 실력 있는 이들에게 기회를 열고 있다.
건설경기 일이없어 나날이 쉬는날이
많은데 뭔 소리인가?!!!
의사도 장래성이 밝지만은 않다.오히려 AI가 못하는 기술직이 나은 시대가 온다.
의대 돈되니까 마구 열어주면 되는데 정년도 정하고
돈되는 판검사출신 변호사 의원 은 저녁도 정놈도 없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