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식은 -99%인데…” ‘제2의 머스크’라던 니콜라 창업자 3년만에 결국…

‘제2의 테슬라’ 니콜라 창업자
개발한 수소차 없으면서 모두를 속여
결국 실형 선고
니콜라 사기
출처-니콜라

한때 ‘제2의 테슬라’로 불리며 주목받았던 수소차 회사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이 투자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사기 혐의로 징역 4년에 벌금 100만 달러 선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은 밀턴에게 사기 혐의로 징역 4년과 벌금 100만 달러(약 13억원)를 선고했다. 재판을 담당한 에드가르도 라모스 판사는 밀턴의 행동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니콜라 창업자 사기 혐의
출처-니콜라
니콜라 사기
출처-니콜라

니콜라는 전기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따서 설립된 기업으로 테슬라와 경쟁하며 주목 받았다. 특히 2020년에는 제대로 갖춘 제품 없이 진행된 주식 공개를 통해 큰 자금을 확보하며 테슬라의 대항마로 각광받았다.

밀턴은 니콜라 설립 당시 1회 충전으로 192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트럭을 개발 중이라고 주장했으며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20억 달러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전기차 붐이 일어나며 주가도 치솟았던 니콜라의 실체는 경악스러웠다. 보유하고 있는 수소 관련 기술이 전혀 없었으며 개발 차량의 시연도 가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니콜라 투자자 손실, 약 8600억원

힌데버그 리서치에 따르면 니콜라는 파워트레인이 없는 니콜라 원 트럭을 내리막길에서 굴리고는 실제 주행하는 것처럼 연출했다. GM이 지분 인수를 결정하게 한 배저 픽업트럭 또한 실제로는 수소전기차가 아닌 포드 F-150 랩터의 주요 부품을 사용한 껍데기일 뿐이었다.

니콜라 창업자 사기 혐의
출처-니콜라

결국 2021년 7월 밀턴은 3건의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 결과 그는 니콜라 주식을 구매하도록 투자자들을 속이고 회사 제품, 기술, 미래 성장력 등을 거짓 광고하여 IPO를 통해 거액을 모으는 데 관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니콜라의 주가는 고점 대비 99% 하락한 상태이며 검찰이 추산한 니콜라 투자자들의 손실액은 6억 6000만 달러(약 8600억원)에 달한다.

재판 과정에서 밀턴은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면서도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데미안 윌리엄스 검사는 이번 판결이 모든 스타트업 창업자와 임원들에게 경고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사기로 투자자를 호도하면 엄중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니콜라 창업자 사기 혐의
출처-니콜라

스타트업 업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 이 사건은 투명하고 정직한 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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