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바다 된 이란과 함께 사라져 ‘충격’, “톰 크루즈도 타고 다녔는데” …중동 한복판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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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탑건 출연으로 유명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
신형 기체 도입으로 퇴역 전망
이스라엘 이란 전쟁
이란이 보유한 F-14 전투기 / 출처 : 연합뉴스

영화 ‘탑건’을 통해 무수한 남자의 심장에 불을 지폈던 전투기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란이 보유하고 있던 F-14 톰캣 전투기가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파괴된 것이다.

미 군사 매체 더 워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스라엘 방위군은 공대지 미사일을 활용하여 공항에 위치하고 있던 이란의 F-14를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하였다.

현재 이란은 이스라엘의 전투기에 의해 제공권을 상실한 상태인데 출격조차 하지 못하고 파괴된 이란의 F-14는 열악한 이란 공군의 현실과 역사 속으로 사라져가는 F-14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반세기 넘게 이어진 전설의 끝

이스라엘 이란 전쟁
전시된 F-14 / 출처 : 미 해군

F-14 톰캣은 미국 그루먼사가 제작한 쌍발엔진 가변익 2인승 전투기로 영화 탑건을 통해 대중들에게도 매우 익숙한 기체이다.

미국은 1974년에 처음으로 도입한 이래 32년간 주력 함재기로 운용하였으나 2006년을 기점으로 F-14를 퇴역시켰다. 반면 이란은 이슬람 혁명이 발생하기 이전에 미국과의 친분을 앞세워 F-14를 도입하였으며 이라크와의 전쟁에서 맹활약하였다.

당시 이라크 공군은 이란의 F-14가 출격하면 아예 교전을 포기하고 도주하는 경우가 많았을 정도로 F-14는 실전에서 검증된 전투기였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F-14의 부품 조달과 정비에 어려움을 느껴왔으며 일부 기체의 부품을 분해하여 다른 전투기를 정비하는 동류 전환 방식으로 F-14 전투기를 유지하고 있었다.

성능 저하와 유지비 부담의 악순환

이스라엘 이란 전쟁
이란 공군 / 출처 : 연합뉴스

더 워존을 비롯한 해외 군사 매체들에 따르면 이란의 F-14는 오랜 세월 동안 심각한 성능 저하를 겪어왔다.

한때 최첨단이었던 AN/AWG-9 레이더는 낮은 성능으로 인해 실제 작전 능력이 크게 떨어진 상태였으며 이란의 F-14는 사실상 레이더가 정상 작동하는 기체와 성능이 저하에 따라 정상 작전이 어려운 기체로 나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란은 F-14의 무장 체계를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AIM-54 피닉스 공대공 미사일의 재고가 부족하게 되자 호크 지대공 미사일을 공대공으로 개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스라엘 이란 전쟁
호크 미사일 / 출처 : 연합뉴스

최근 몇 년간 이란이 실제로 가용할 수 있는 F-14 수량에 대해서는 다소 의견이 갈리지만 최대 25대 이상을 넘기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보이며, 얼마 되지 않은 기체 중 일부가 이번 공습으로 파괴됨에 따라 이란이 운용할 수 있는 F-14는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영원한 작별을 고하는 하늘의 제왕

이스라엘 이란 전쟁
이란 공군 / 출처 : 연합뉴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으로 이란의 F-14 운용 능력은 사실상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이전부터 F-14를 대체할 차기 전력으로 러시아의 Su-35를 검토해 왔다.

이란은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을 통해 Su-35의 라이선스 생산권을 확보했으며 이와 별개로 24대의 Su-35를 러시아에서 직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이란은 제대로 된 Su-35 전력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더 워존 등은 러시아가 다른 나라에 Su-35를 수출하면서 이란이 제때 공군 전력을 개선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결국 이란이 예정대로 Su-35를 전력화하기 시작한다면 공군력을 재건하더라도 톰캣이 포함될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써 영화 탑건을 통해 전 세계에 각인된 F-14 톰캣의 전설이 중동에서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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