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도 아니었다 “연봉이 무려 323억…?” 예상 밖 결과에 ‘깜짝’

퇴직금 170억에 연봉왕 바뀌었다
조현상 323억 수령, 신동빈 제쳤다
이재용, 7년째 보수 없이 경영 중
CXMT DRAM market share surges
(좌)삼성전자, (우)SK하이닉스 / 출처-연합뉴스

“이재용 무보수 경영 계속하고 있었다니, 좀 놀랍다”, “퇴직금만 170억 넘는다고? 진짜 딴 세상 얘기다”

퇴직금 한 방에 재계 ‘연봉왕’의 주인이 바뀌었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수백억대 연봉 경쟁에 지각변동이 일어난 것이다.

지난해 1위였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위로 밀려나고,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새롭게 정상에 올랐다.

HS효성 부회장, 퇴직금 171억 포함 ‘연봉왕’

20일 공개된 2024년 주요 기업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지난해 총 323억 8,200만 원을 받으며 ‘연봉왕’ 자리를 차지했다.

삼성 SK 연봉
조현준 회장 / 출처: 연합뉴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그가 받은 막대한 퇴직금이다. 효성에서 HS효성으로 회사가 분할될 때 대표이사로 자리를 옮기며 받은 퇴직금만 무려 171억 9,200만 원이었다. 두 회사에서 각각 279억 원, 43억 원을 챙긴 결과다.

한 계단 내려온 신동빈 회장도 여전히 ‘억 소리 나는’ 보수를 챙겼다. 롯데지주, 롯데케미칼, 롯데칠성, 롯데웰푸드, 롯데쇼핑 등 5개 계열사에서 받은 금액만 이미 178억 원에 이른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의 보수를 더하면 200억 원은 쉽게 넘길 전망이다. 퇴직금을 제외한 순수 연봉 기준으로는 여전히 1위다.

김승연·정의선·조원태 뒤이어… LG·LS도 톱10 진입

3위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차지했다. 총 193억 원을 받은 그는 2022년 연봉왕을 차지한 뒤 지난해 잠시 순위가 내려갔다가 올해 다시 톱3로 복귀하며 저력을 드러냈다.

삼성 SK 연봉
이재현 회장 / 출처: 연합뉴스

4위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139억 원), 5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115억 원)이 뒤를 이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두 곳에서만 급여를 받았으며, 기아에서는 별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이어 6위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으로, 대한항공·한진칼·진에어 등에서 합쳐 총 102억 원을 수령했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역시 각각 91억 원대의 연봉으로 뒤를 이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81억 원)과 구자은 LS그룹 회장(70억 원)도 연봉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용, 7년째 무보수… 최태원은 10위 밖

한편, 재계 서열 1위 삼성그룹의 이재용 회장은 올해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2017년 이후 벌써 7년째 무보수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 SK 연봉
이재용 회장 / 출처: 연합뉴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난해와 동일한 60억 원을 받았지만, 연봉 순위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백우석 OCI홀딩스 고문이 퇴직금을 포함해 247억 원을 받으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45년 근속, 34년 임원 생활의 마지막 보수였던 그의 퇴직금은 역대급 수준이었다.

결국 연봉은 기업과 경영자들의 치열했던 한 해를 보여주는 성적표다. 누가 가장 많이 받았는지보다 중요한 건, 연봉에 녹아든 성과와 책임,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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