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겨낸 해양관광
작년 경기침체로 급락
38조원 규모 4.95% 감소

“코로나19도 이겨냈는데 이제 와서 무너지다니…”
3년간 성장세를 이어가던 국내 해양관광 시장이 지난해 경기 불황의 직격탄을 맞으며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최악의 상황도 헤쳐 나갔던 해양관광 업계가 결국 경제 침체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던 셈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28일 발표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 해양관광 시장의 전체 소비 규모는 38조9천2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95% 줄어든 수치다. 신용카드와 이동통신 빅데이터를 종합 분석한 이번 조사는 해양관광 시장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팬데믹도 버틴 성장세, 경기침체가 막다

해양관광 시장은 그동안 견고한 성장 궤도를 유지해왔다. 2020년 28조6천535억원에서 시작해 2021년 31조3천357억원으로 9.4% 증가했다. 2022년에는 37조4천441억원으로 무려 19.5%나 급성장했고, 2023년에도 40조9천430억원으로 9.3% 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도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관광업계가 직격타를 맞았던 시기에도 국내 해양관광은 오히려 성장했다. 국내 여행 수요 증가와 해양 레저 활동에 대한 관심 확산이 주요 동력이었다.
하지만 작년 상황은 달랐다. 전국적인 소비 위축과 경기 부진의 파도가 해양관광 시장까지 덮쳤다. KMI 관계자는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강했던 해양관광 시장도 경제 전반의 침체 앞에서는 예외가 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전국 연안 지역 일제히 ‘빨간불’

더욱 심각한 것은 전국 11개 연안 지역이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일부 지역의 부진을 다른 지역의 선전이 상쇄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작년에는 전국적으로 일제히 하락했다.
지역별 하락 폭을 살펴보면 제주 연안이 -9.4%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 대표적인 해양관광 메카인 제주도마저 거의 10% 가까운 소비 감소를 기록한 것이다. 인천 연안과 전남 연안도 각각 -6.4%의 하락률을 보이며 소비 위축이 두드러졌다.
해양관광업계 한 전문가는 “제주도처럼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진 곳도 이 정도라면, 다른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구조적 변화 없이는 ‘반복될 위기’
해양관광 시장의 회복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구조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의 해양관광은 외지 관광객의 단기 소비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외부 충격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KMI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내지인을 포함한 지역 생활권 기반의 정주형 관광 수요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고령층과 청년층 등 세대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콘텐츠 기획도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여름과 가을 성수기에 집중된 수요를 사계절로 분산시키고, 업종별 소비 흐름에 대응한 체류형 관광 활성화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양관광 시장의 침체는 단순히 관광업계만의 문제가 아니다. 숙박업, 음식점, 교통, 레저 등 연관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를 미치며 지역경제를 직격한다. 특히 해양관광에 의존도가 높은 연안 지역에서는 고용 감소와 소득 하락이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수 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위기도 이겨낸 해양관광 시장이 경기 침체 앞에서 주저앉은 것은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이번 위기를 계기로 보다 탄탄한 구조로 거듭날 수 있다면, 다시 한 번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서해안에 중국,북한 방사능폐기물 여과없이 쏟아 버리는데 왜 이 정권과 여론들 벙어리 됐나? 일본 방사능오염수때 하던 행동들 단지 연극이었나?
신문고에 좀 강력하게 신고하고 대답을 들으세요 여기서도 물론 올려서 다들 알수있게 하는것도 중요하지만 님이 기자를 하셔야할듯 며칠안가서 기레기로 전락하지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