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타임지 100대 기업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선정
자동차 산업 다크호스 평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발표한 ‘2025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대 기업’에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현대차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는 단순히 리스트에 오른 것만으로 주목받은 것이 아니다. 타임이 선정한 ‘지도자(Leaders)’ 부문 20개 기업 중 하나로 꼽히며,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서 급부상한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타임지 지도자 부문 선정, 국내 기업 중 유일
타임지가 발표한 이번 리스트는 세계 각국 특파원과 에디터, 업계 전문가들의 추천을 바탕으로 영향력과 혁신성, 리더십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이중 현대차그룹은 ‘지도자’, ‘파괴자’, ‘혁신자’, ‘거물’, ‘개척자’ 등 다섯 부문으로 나눠진 리스트 가운데 ‘지도자’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2023년 기아가 ‘혁신자’ 부문에 선정된 이후 그룹 차원에서 두 번째 수상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포함돼, 전 세계 시장에서 현대차의 존재감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실감케 했다.
타임은 현대차에 대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신차들이 꾸준한 호평과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의 도약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며 “과거 미국 시장에서 고전하던 시절과 비교하면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됐다”고 평가했다.
210억달러 미국 투자, 24조원 국내 투자 동시 진행
또한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그룹의 최대 해외 사업국인 미국에 2028년까지 4년간 210억달러를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한화로 약 29조원에 달하는 규모로 전기차, 소프트웨어,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에 집중할 예정이다. 미국 내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내에서도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연간 24조3000억원의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그룹이 국내외에서 동시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의미한다.
판매량 3위, 미국 시장에서도 성장세
한편 현대차그룹은 2023년 전 세계에서 723만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 3위에 올랐다.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올해의 차(WCOTY)’에서도 최근 6년간 다섯 차례나 수상하며 품질과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1986년 미국에 첫 진출한 이래, 올해 5월까지 누적 판매량 2981만대를 기록했으며, 이르면 올해 안에 3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난해에는 현대차가 91만여 대, 기아가 79만여 대를 미국에서 판매하며 양사 모두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5월까지 약 11%의 판매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