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치 월급 돌려받으세요”…정부 파격 지원책에 ‘이럴 수가’, 이것만 하면 준다고?

헬스장비도 연말정산 환급 대상 된다
7월부터 최대 300만 원 공제 가능
운동도 절세 전략, 지금부터 챙겨야
헬스장비 세금 환급
출처 : 연합뉴스

“이런 것도 환급해주는 줄은 정말 몰랐죠.”

평소 헬스장을 꾸준히 다니는 직장인 김모 씨는 이번 체육시설 이용료 소득공제 소식을 듣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달 빠짐없이 결제해온 헬스장 이용료가 연말정산에서 환급 대상이 된다는 건 예상치 못한 반전이었다.

신용카드 공제 혜택, 이제는 헬스장에서도 받는다. 오는 7월부터 수영장, 헬스장 등 체육시설 이용료에 대해 최대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해진다.

헬스장비 세금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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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급여가 7,000만 원 이하인 근로자라면 누구든 연말정산에서 이 혜택을 챙길 수 있다.

직장인 두 달치 월급 환급?…최대 600만 원 공제 꿀팁 공개

그동안 신용카드 소득공제는 대부분 식비나 생필품에 집중됐다. 하지만 매년 고정 지출 항목으로 자리잡은 헬스장, 수영장 이용료는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 건강 관리와 운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실제 체육시설에 지출되는 금액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 이번 정책은 이런 흐름을 반영해 운동을 하나의 ‘생활 필수 소비’로 인정한 결과다.

공제율은 30%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다만 카드 공제가 무조건 적용되는 건 아니다. 기본 조건은 신용카드 등 사용 금액이 총급여의 25%를 초과해야 한다는 점이다.

헬스장비 세금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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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과분에 대해서만 소득공제가 시작되며, 체육시설 이용료는 그 중에서도 문화비 항목으로 분류된다. 이 항목은 전통시장, 대중교통과 함께 최대 300만 원까지 별도로 공제받을 수 있다.

기존 카드 공제 한도(300만 원)와는 별개로, 최대 600만 원까지 공제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는 직장인 평균 월급 약 300만 원 기준으로 두 달치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생각보다 체감 혜택이 크다.

예를 들어, 연 소득 6,500만 원인 근로자가 연간 헬스장 비용으로 1,000만 원을 썼다면, 30%인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단, 퍼스널 트레이닝처럼 이용료와 구분이 어려운 항목은 전체 결제금액의 절반만 공제 대상이다. 이 점은 카드사 및 체육시설의 결제 내역 구분이 중요한 이유다.

“운동도 절세 전략”…헬스장비, 지금부터 기록 안 하면 손해본다

헬스장비 세금 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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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적용 시점은 2025년 7월 1일 이후 지출부터다. 따라서 상반기 결제분은 해당되지 않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연말정산은 늘 복잡하고 까다로운 과정이지만, 이처럼 작고 구체적인 변화 하나가 실질적인 혜택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제는 ‘운동도 절세 전략’이 되는 시대다.

무심코 지나쳤던 지출 하나하나가 세금으로 되돌아오는 길이 생긴 만큼, 꼼꼼하게 챙겨두는 습관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지금부터라도 체계적으로 사용 내역을 기록하고 준비해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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