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붐 타고 북미 변압기 수요 급증
국내 기업들, 북미 시장 선점 박차
공장 증설하며 글로벌 경쟁력 강화

“북미 시장까지 장악하면 진짜 K-전력기기 시대 오는 건가?”
AI 산업이 급성장하며 전력기기 시장도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폭증하면서 국내 전력기기 업계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美 전력 인프라 노후… 교체 수요 폭발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등 국내 3사는 지난해 역대급 매출을 올렸다.
LS일렉트릭은 4조 5518억 원의 매출과 3897억 원의 영업이익을, HD현대일렉트릭은 전년 대비 112.2% 증가한 669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거둘 전망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초고압 변압기와 송전망 구축이 필수적이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 내 변압기의 70%가 교체 시기에 도달해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이에 맞춰 국내 기업들도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부산사업장에 신규 공장을 짓고 KOC전기를 인수했으며, HD현대일렉트릭은 3968억 원을 투자해 미국 앨라배마 제2공장을 증설 중이다. 효성중공업도 미국 멤피스 공장의 생산능력을 두 배로 늘리고 창원 공장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반세기 쌓은 기술력, 이제는 글로벌 무대
한국 전력기기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배경에는 오랜 기술 축적과 해외 진출이 있었다.

1970년대 정부 주도로 전력 인프라가 확충되며 현대중공업, 효성, LS산전(현 LS일렉트릭) 등이 변압기와 차단기 생산을 시작했다.
이후 1990년대부터 한국전력의 해외 송전망 사업과 함께 동남아·중동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했으며, 자체 기술 개발에도 투자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기반을 마련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가격 경쟁력을 넘어 기술력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초고압 직류송전,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차세대 전력 기술을 개발하며 유럽과 미주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혔다.
이제 한국 전력기기 산업은 탄소중립과 디지털화 흐름 속에서 친환경 변압기, 스마트 송배전 시스템, 재생에너지 연계 기술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AI 산업과 전력 인프라는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관련 시장은 장기간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북미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산업과 맞물려 성장 기회를 맞이한 K-전력기기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거둘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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